중구직원들 ‘에듀콘서트’에 두근두근
중구직원들 ‘에듀콘서트’에 두근두근
  • 방용식 기자
  • 승인 2010.09.2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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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부터 재미+교육 살린 직원교육…와인‧재무설계 등 ‘럭셔리’ 강좌

중구(구청장권한대행 김영수 부구청장)가 ‘색 다른’ 직원교육 프로그램인 ‘edu-concert’를 마련, 10월5일부터 연말까지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기존의 강당에서 모여 강사의 교육을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집체교육과 달리 와인 시음도 하고, 강사의 지도에 따라 본인이 직접 재무 설계도 해 볼 수 있다. 마치 백화점이나 대형쇼핑센터 등의 문화센터에서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열리는 고가의 프로그램처럼 중구청 직원들도 VIP처럼 교육을 받는다.

이런 이유로 수강인원도 50명으로 제한했다. 회차 당 부서별 인원을 1명으로 제한한 탓에 각 부서 서무주임들은 수강대상자 선정을 요청하는 직원의 은근한 압력에 골머리를 썩일 정도라고 한다. 장소도 강당보다는 사무실 크기의 기획상황실로 정했다.

강의 주제는 인문학강의, 와인이야기, 건강특강, 재무설계 등 4개다. 구는 이와 관련, 지난 8월30일부터 9월3일까지 직원을 대상으로 수강희망 과정을 선택하게 했다. 설문대상은 인문학, 와인이야기, 건강강좌, 재무설계, 매력적인 나를 만드는 PI특강, 웃음특강 등 8개였고 그 중 4개가 선택됐다.

강의는 10월5일부터 12월까지 매달 넷째 화요일에 2시간(16시30분~18시30분)동안 진행된다.
10월5일 첫 시간에는 김준철 JC와인스쿨 원장이 와인 문화와 기본예의 및 좋은 와인 고르는 법 등 와인을 주제로 강의한다. 10월26일에는 백창우 시인의 ‘시와 문학을 노래하다’라는 주제의 인문학강의, 11월23일에는 한양대학교 김재필 교수가 효과적인 재무설계 방안을, 12월28일에는 류종형 지식정보연구소 소장의 건강관련 사상 체질과 관계역량 및 스트레스 관리 등을 강의한다.

김영수 구청장권한대행은 “요즘은 웃음과 즐거움을 통해 직원들의 직무만족을 높여 직원들이 고객에게 더욱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펀(fun) 경영이 대세”라며 “우리 중구직원들이 즐거움과 자부심을 갖고 구민들에게 행복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이런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