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수해복구에 민・관・군 총력
강서구, 수해복구에 민・관・군 총력
  • 정칠석 기자
  • 승인 2010.09.30 14:10
  • 댓글 0

공무원 전직원, 자원봉사 1787명 투입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폭우가 쏟아지는 21일부터 전직원의 비상근무체제로 신속히 대처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구는 기습적 집중호우가 시작된 지난 21일 강서구재난안전대책본부와는 별도로 발빠르게 수해복구, 긴급구호 등을 전담할 수해지원대책본부(본부장 노현송 구청장)를 구성했다. 추석연휴기간임에도 불구하고 1300여명의 전직원에 대해 긴급동원령을 내려 수해피해지역에 피해조사, 복구지원에 즉시 투입했다. 또한 자원봉사활동은 22일은 강서경찰서 500명, 군 215연대 500명, 각 직능단체 76명 등 1076명이 수해복구지원에 나섰으며 23일은 강서경찰서 500명, 육군 215연대 100명, 1공수여단 50명, 직능단체 61명 등 711명이 나섰다. 연 이틀 총 1787명의 인력을 침수피해지역에 투입하여 긴급복구를 어느 정도 마쳤으며 이는 민・관・군이 함께 이루어낸 괄목할 성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부득이하게 침수피해를 당한 이재민 20세대 40명에 대해서는 신월초등학교 등 5개소에 임시수용시설을 마련, 재해구호물품 등 300여 세트를 지급하고 재해피해보상금도 조사를 마치는 대로 신속히 지원할 예정이다.

노현송 구청장은 “이번 갑작스런 폭우로 인해 피해를 입게 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공무원 등 전행정력을 동원해서 빠른 시일 내에 피해복구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특히 노현송 구청장은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위해 국회 방문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으며 상가, 공장, 주민들의 신속한 피해복구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하여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강서구는 풍수해를 대비한 공무원들이 추석연휴에도 평상시와 같이 정상근무를 실시했으며 지난 21일 오후 2시 비상근무가 발령이 되자 전직원이 응소 현장에 투입됐으며 22일은 650명, 23일은 732명의 공무원이 응소하여 모든 장비와 행정력이 총동원됐다.

또한 구청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들도 가장 먼저 응소하여 솔선을 보여주었으며 수해현장을 방문 수해현황과 피해복구상황을 점검했다. 구는 일시에 많은 신고전화가 폭주함에도 피해주민에 대한 지원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조속한 대민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구는 화곡1동, 화곡2・8동, 공항동 3개소에 수해복구 자원봉사 지원본부를 설치해 자원봉사 접수를 받아 현장 복구지원에 나서고 있다. 또한 양수기 466대 지원과 수해 폐기물 720톤 처리, 수해지역 5개동의 방역활동에도 인력을 투입했다. 아울러 도로 토사유출, 도로 및 보도 침하, 가로등 분전함 및 보안등 차단기 등 파손 등 44개소의 공공시설 유실에 대해서도 인력과 장비를 동원 긴급 복구하고 있다.

또 봉제산 기슭의 산사태 발생에 따른 등촌2동 등마초교 앞과 화곡6동 교남소망의 집 인근의 도로 토사를 제거하고 파손 시설물을 긴급 안전 조치했다. 박명숙 치수방재과장은 “일부 인근 주민들의 빗물펌프장 가동지연 주장은 펌프장 시설이 전자동화 되어있는 지금으로써는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단지 빗물펌프장이 가동하기 위한 기본적 유수지내 내 수위가 일정수준에 도달해야 펌프가 가동된다는 사실을 주민들이 인지하지 못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는 지난 2002년 시간당 76mm의 집중호우 이래 약 300억원 가량의 예산을 들여 상습침수지역인 화곡동 일대 곰달래길의 대규모 하수암거공사를 2004년도에 마쳤다. 이지역의 빗물을 처리하는 신정펌프장의 유입수로를 개선하는 등 대대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21일 강서지역에 시간당 최고 96mm의 집중호우를 뿌리게 되었으며,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4년 이래 9월 하순 강우량으로서는 최고의 기록을 경신했다. 따라서 대부분의 하수관로가 시간당 최대 강우량을 75mm까지 처리하도록 설계됐으며 가양・발산・공항동 지역의 우수를 처리하는 가양펌프장과 마곡펌프장의 성능을 크게 개선하고 한강과 접하는 육갑문의 기능을 정비하여 지난 수년간 큰 수해 피해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