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청장 “아무 행사나 참석 안한다”
성동구청장 “아무 행사나 참석 안한다”
  • 방용식 기자
  • 승인 2010.10.0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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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구청장행사참석기준안 시행…부구청장 등이 대리

앞으로 성동구에서는 큰 의미가 없는 일상적인 행사에는 고재득 구청장의 모습을 볼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성동구(구청장 고재득)가 단순하고 반복적이며 의례적인 행사에 구청장이 참석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구청장 행사참석에 대한 내부기준안’을 마련,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기준안을 보면 구청장은 국경일, 법정기념일, 구 단위 국제행사와 자매도시 행사, 주요 기관 및 단체장 이‧취임식, 전국(구) 단위 주요 문화‧예술‧체육행사 등에만 참석한다. 그 외 행사는 개최목적과 성격 등을 면밀히 검토해 부구청장이나 국장(또는 보건소장)이 대신 참석하도록 했다.

대신 행사에 참석하지 않아 남게 되는 시간은 ‘주민초청 대화의 장’이나 ‘소통과 공감의 장’ 등 구민에게 다가갈 수 있는 행사참석으로 활용한다. 이를 통해 주민과의 소통과 교류를 확대하고 서민생활중심 정책구상 등 현장행정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고재득 구청장은 “지난해 구청장이 참석한 행사는 615건에 달했다”면서 “일상적이고 의례적인 행사참석은 줄겠지만 민생현장에 더 많은 시간을 보냄으로써 구민이 공감하는 ‘사람중심의 행복한 성동’에 노력하겠다”며 구민들의 협조와 이해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