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도시동향 /도시의 과거와 현재 ‘런던이야기 축제’
세계도시동향 /도시의 과거와 현재 ‘런던이야기 축제’
  • 시정일보
  • 승인 2010.10.1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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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디자인>
런던의 문화와 역사를 재해석하는 ‘런던이야기(Story of London) 축제’가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열렸다. 2009년 6월 처음 개최된 이 축제는 과거의 영광과 역사를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과거, 현재, 미래를 종합적으로 재구성했다. 올해에는 100여개 행사가 도시 전역에서 펼쳐졌는데 특히 런던의 미래상을 제시한 행사가 많았다.
-해설이 있는 순례행사 ‘London Without Bazalgette'에서는 빅토리아 시대 런던 하수도를 설계한 공학자 조지프 바잘게트의 족적을 따라 하수도시설과 도시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건축물 위주의 순례행사에서 벗어나 도시가반시설을 역사와 함께 고찰한다는 점이 특이하다. 도보순례코스와 코스별 설명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들어져 제공됐다.
-경제적인 관점에서 런던을 살펴보는 ‘미래도시: 은행가와 보너스’ 강연회에서는 런던이 금융중심지로서 발전해온 과정과 향후 전망을 살펴봤다.
-1인미디어시대에 젊은 세대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행사도 개최됐다. ‘새내기 감독 다 모여라’ 행사에서는 영화학도나 영화에 관심이 있는 젊은 세대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토대로 영화를 제작하도록 영화 전문가가 지원했다. 행사 참가자는 편집 장비와 전문 인력을 활용해 동영상 편집, 시각효과 및 음향 삽입, 포서터 제작 과정을 거쳐 영화를 제작하게 됐다.
이밖에 미래의 런던 모습을 주제로 일반시민이 그린 작품 전시회,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 런던의 패션과 음악을 소개한 사진전시회, 런던의 대표적인 음악가 26명의 공연이 열렸다.

도심에 ‘그린네트워크’조성/영국 셰필드시
영국 셰필드시는 도심부 공공공간을 활기 넘치는 공원과 이벤트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그린 네트워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쉬프 밸리 공원을 중심으로 공터와 소규모 공원을 서로 연결하고 도심지에 식물원을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 사업에 최대 76만 파운드(약14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영국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것으로 녹색도시 셰필드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셰필드시는 또 도심 일부지역은 실외 이벤트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아름다운 도심 거리를 내려다볼 수 있는 테라스식 계단을 설치한 원형극장을 만들어 다양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 극장은 시민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토대로 조성되고 주변가로수도 기증받는다. 1년 내내 오크나무, 밤나무, 유럽산 단풍나무 등을 볼 수 있는 식물원도 건립하고 구릉지에 야생식물도 식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