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대통령 지팡이 한국땅 온다
이승만 대통령 지팡이 한국땅 온다
  • 방용식 기자
  • 승인 2010.10.1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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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년부터 NYT서 보관, 11월2~12일 청와대사랑채 전시
▲ 11월2일부터 12일까지 청와대 사랑채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정상회교 기록전'에 전시되는 이승만 대통령의 지팡이.<사진제공 = 국가기록원>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이승만 대통령이 1954년 8월 아서 H. 슐츠버거 뉴욕타임스 회장에서 선물한 지팡이를 11월2일부터 12일까지 청와대 사랑채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정상외교 기록전’에서 전시한다고 밝혔다.

이 지팡이는 한국전이 끝난 1954년 7월 아이젠하워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이승만 대통령이 오랜 편지교류로 우의를 다져온 슐츠버거 회장에게 증정했다. 슐츠버거 NYT 회장은 6.25전쟁 당시 아들이 해병대원으로 참전한 것을 계기로 이 대통령과 한국의 정세와 언론 상황 등에 대해 서신교류를 하며 친교했다. 현 NYT 회장이자 발행인 아서 O. 슐츠버거 2세는 그의 손자이다.

이번 전시회는 G20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해 열리며 이승만 대통령 지팡이 외에 역대 대통령의 선물‧유품‧편지 등 300여점의 기록물이 전시된다.

국가기록원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와 관련, “역대 대통령의 기록물을 통해 경제원조의 수혜국에서 G20정상회의 의장국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변화의 과정을 한눈에 느껴 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