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국경 넘은 仁術'
부천시 '국경 넘은 仁術'
  • 이상민 기자
  • 승인 2010.10.2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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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자매도시 심장병 어린이 4명 초청, 세종병원서 수술 치료

▲ 지난 15일 안병용 부천시장이 세종병원을 방문, 러시아 심장병 어린이와 보호자들을 격려하고 있는 모습.
 

부천시 자매도시인 러시아 하바로브스크시 심장병 어린이 4명이 심장병 치료를 위해 지난 13일 입국, 부천시와 사랑과 행복나눔재단의 도움을 받아 10월 20~21일 수술 후 부천 세종병원에서 치료 중에 있다.

4명의 어린이들은 심실중격결손, 심방중격결손, 동맥관개존증 등 다양한 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10월 13일 입국 이후, 세종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았다. 그 중 심실중격결손증을 가진 베로니카는 상태가 호전되어 약물치료가 가능하여 본국으로 돌아갔고 나머지 3명은 10월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에 걸친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현재 회복 중으로 약 일주일간의 회복기간을 거친 후, 러시아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부천시는 세종병원 의료진과 함께 지난 4월 21일부터 4월24일까지 4일간 자매도시인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시에 심장병 무료검진을 다녀온 바 있다. 러시아는 의료시설 및 환경이 취약하여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은 병원치료를 받기 어려운 여건이다. 이번에 입국한 심장병 어린이들은 러시아에서 선천성 심장병으로 의심되는 어린이 약 30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세종병원 의료진이 검진한 결과, 심장수술이 필요하여 선발된 것이다.

선천성 심장병은 1,000명의 태아 중 6~8명으로 발병되며 수술시기를 놓치면 합병증 등으로 시한부 삶을 살 수 있는 무서운 병는 병이다. 러시아 극동지역은 우리나라에 비해 의료기술 및 시설이 취약하여 많은 심장병 어린이들이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실정이다.

부천시는 국제자매(우호)도시와 다양한 교류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청소년 홈스테이, 문화예술단 상호방문공연, 경제교류 등 상당한 성과를 거양하고 있다. 그 중 민ㆍ관 협력사업으로 추진하는 국제교류도시 심장병어린이 초청 무료수술 사업이 가장 두드러진 평가를 받고 있다.

부천시는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시와 자매결연을 맺어 이들을 초청하여 교통비 및 체재비를 지원하고 사랑과 행복 나눔재단이 의료비 일부를 지원하여 지금까지 38명의 어린이를 무료로 수술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