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의 골짜기에서 다음 봉우리를 바라본다
절망의 골짜기에서 다음 봉우리를 바라본다
  • 시정일보
  • 승인 2010.10.2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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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길 (강북구 수유1동 행정민원팀장)

<피크 앤드 밸리(Peaks and Valleys)>

화사한 꽃이 활짝 핀 봄은 언제 오려나 손꼽아 기다리는데 슬픈 소식이 자꾸만 들려옵니다.
봄인가 싶더니 찬바람 꽃샘추위에 장롱 깊이 넣어 두었던 코트를 다시 꺼내 입었습니다. 끝나지 않을 것 같던 긴 긴 겨울도 자연의 힘 앞엔 어쩔 수 없나 봅니다. 4월 강설에서도 노란 개나리, 연분홍 살구꽃, 새하얀 벚꽃이 피어나고 얼었던 땅을 뚫고 새싹이 돋아나니 말입니다.

제가 소개할 책은 ‘누가 내 치즈를 옮겼는가?’, ‘선물’ 등을 쓴 스펜서 존슨의 ‘피크 앤드 밸리(Peaks and Valleys) - 절망의 골짜기에서 다음 봉우리를 바라본다’ 입니다.

책의 내용은 한 젊은이가 절망의 골짜기에서 빠져나와 인생 최고의 순간을 오래도록 유지할 수 비결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누구나 인생의 침체기인 골짜기가 있으면 절정기인 정상도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러한 정상과 골짜기는 서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고 합니다. 성공의 최대의 덫은 망각과 자만으로 흔히 말하는 ‘개구리가 올챙이 시절을 모른다’는 얘기와 통한다고 할까요? 휴식과 반성을 통해 원기를 재충전하고 다음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비전을 명확하게 하면 골짜기를 빠져나와 정상에 오를 수 있다고 합니다. 현실을 과장하지도 외면하지도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오르내림의 인생법칙을 활용해 실천하라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인생을 풍요롭게 만드는 것은 다름 아니라 ‘나눔’을 통해서라고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하는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왜 나한테만 이런 일이 생길까?’ 라며 좌절하고 자꾸만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항상 정상에만 머무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골짜기에 오래 머물지 않도록 자기 자신을 반성하고 성찰하면서 노력하기 때문에 정상에 오래 머물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깊은 골짜기에 머무는 시간을 좌절, 상처, 실망, 분노, 실패의 시기라 생각하지만 단지 봉우리와 봉우리 사이의 골짜기에 머물러 있을 뿐이고 인생의 오르내림에 대처하는 자신만의 통찰을 깨닫는 순간, 우리는 더 높은 봉우리에 오래도록 머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인생의 정상에 머무는 전성기든 골짜기에 빠진 침체기이든 한곳에 영원히 머물 수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디에 있든 자신의 가치를 잊지 말고 머무는 매 순간마다 그것을 진정으로 소중하고 즐길 줄 아는 것이 바로 ‘행복한 인생’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삶에 지치고 힘든 시기의 골짜기이거나 절정기인 정상이라고 생각할 때 우리가 어떻게 해야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지 방향을 알려주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