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 물억새 ‘명소 베스트3’
한강변 물억새 ‘명소 베스트3’
  • 문명혜 기자
  • 승인 2010.11.01 10:02
  • 댓글 0

암사생태공원, 반포한강공원, 난지한강공원

갈대와 물억새가 출렁이는 한강의 가을풍경이 장관이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가을철 갈대와 억새, 물억새를 즐기기에 좋은 한강공원 ‘명소 베스트3’를 발표했다.

시가 추천한 명소 3곳은 △암사생태공원 △반포한강공원 송전탑 주변 △난지한강공원 갈대바람길이다.

암사생태공원은 한강변에서 올림픽대로 쪽으로 1km 길이 산책로를 따라 갈대와 물억새, 억새가 차례로 군락을 이뤄 풍경이 아름답기로 손꼽힌다. 한강에서 억새가 군락을 이루는 유일한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 억새가 군락을 이루는 이유는 2008년 공원조성 당시 3곳의 언덕을 만들며 억새씨앗을 파종했기 때문이다. 보통 억새는 토양이 건조한 산등성이에 자라는데 침수의 영향을 받지 않는 둔덕에는 억새의 생육이 가능했고 현재 무성한 군락을 이루게 됐다.

지하철 8호선 암사역 4번 출구로 나와 암사나들목을 이용하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반포한강공원 송전탑 주변에도 물억새가 빽빽하게 들어서 은빛 물결이 장관을 이룬다. 주변에 전망데크와 의자 등 휴게시설이 마련돼 자전거 이용 중 잠깐 쉬어가기에도 좋다.

지하철 3, 7호선 고속터미널역 3, 4, 8번 출구에서 셔틀버스 8401번을 타고, 반포대교 상류 놀이터주변으로 걸어서 이동하면 된다.

난지한강공원 갈대바람길에는 물억새와 갈대, 코스모스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물가에 자리잡고 오랜세월을 지내온 외로운 버드나무와 함께 어우러져 노을에 물드는 자연의 경이로운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어 사진을 찍는 시민들의 발길을 잡고 있다.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 1번 출구를 이용하면 된다.

장정우 한강사업본부장은 “앞으로 시민들이 주거지에서 보다 가깝고 편안히 가을 갈대를 즐길 수 있도록 생태공원화 사업을 통해 군락지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