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물원 제2아프리카관 재개관
서울동물원 제2아프리카관 재개관
  • 문명혜 기자
  • 승인 2010.11.0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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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101주년 맞아 리모델링 마치고 1일 오픈

콘크리트 바닥의 삭막한 느낌을 주며 단순 전시에 머물렀던 서울동물원 제2아프리카관이 자연친화적인 동물서식지 체험관으로 변신했다.

서울시는 서울동물원 개원 101주년을 맞아 지난 1일 ‘생명의 땅, Grassland 전시관’을 오픈했다.

이곳은 기존 콘크리트 바닥으로 된 이동로와는 달리 바닥을 자연친화적인 흙으로 조성했다. 콘크리트 벽도 제거하고 자연친화적인 나무와 재미있고 다양한 체험관람 전시관을 구성해 관람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동물들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며, 관람객들이 가까이서 입체적으로 하마 등을 자세히 구경할 수 있도록 대형 유리를 모두 막은 다음 조그마한 관람창을 만들었다.

전시관은 △하이에나와 힘겨루기 △기린의 신체특성 알아보기 △육식동물들의 사냥비법 등 재미있는 동물체험을 통해 실제 동물들의 습성을 알아보고 풀어보는 다양한 놀이공간으로 구성됐다.

‘하이에나와 힘겨루기’는 코끼리 뼈도 으깨는 강한 턱을 가진 하이에나 모형과 힘겨루기를 통해 동물의 힘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기린 몸의 숨겨진 비밀’은 심장으로부터 머리까지의 길이가 무려 2m에 이르는 기린의 튼튼한 심장과 혈관구조를 기린 몸의 80% 축소된 모형으로 전시해 놓았다.

‘얼룩말 무늬의 비밀’은 얼룩말 줄무늬에 대한 설명을 바탕으로 얼룩말 몸속에 숨어있는 얼룩말 조각들의 무늬 맞추기 퍼즐도 즐길 수 있다.

한편 이곳엔 샌드피쉬도마뱀과 네이키드몰렛, 레오파드거북 등 멸종위기 동물 3종 64마리도 미국과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부터 들어와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