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돕는 게 이렇게 즐거울 줄이야"
"남을 돕는 게 이렇게 즐거울 줄이야"
  • 방동순 기자
  • 승인 2010.11.19 16:02
  • 댓글 0

남양주시 드림스타트 '김장 나누기' 300여명 참가 2천 포기 담가

=진접읍 장 모 씨 배추 7천원일 때 기부결정 화제

남양주시(시장 이석우)는 19일 금곡동 마을공동회관에서 ‘사랑의 김치 담그기’ 행사를 가졌다.

이날 김치 담그기에 사용된 배추 2,000포기는 진접읍에 거주하는 장모씨가 본인의 제천 농장에서 재배한 것을 남양주시 희망케어센터에 기부해 드림스타트 가족과 주부모니터단, 새마을지회 그리고 일반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배추를 기부한 장모씨는 배추 값이 포기당 7,000원을 호가할 때 기부를 결정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주변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 김치 담그는 자리에는 남의 도움을 받는 일에 익숙해 있던 드림스타트 대상아동(저소득층 0세~12세)과 부모 그리고 생활의 불편한 사항들을 발굴해 개선 건의를 하는 주부모니터단원들과 새마을부녀회원들이 함께 김치 담그기 행사에 참석해 김장도 담그고 그 김장을 주변의 소외계층에게 직접 배달까지 해 드림스타트 가족들이 도움만 받는 것이 아니라 도움을 주는 것을 체험하는 뜻 깊은 자리였다.

또한 이재동 남양주시 부시장도 김치담그기 체험과 김치를 소외계층에 전달하는 희망매니저 체험을 통해 소외계층의 욕구도 파악하고 희망매니저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김치 담그기 행사에 참석한 드림스타트 가족 K씨는 “남을 돕는 것이 이렇게 행복한줄 몰랐다며 앞으로 자녀들과 지역내 봉사활동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