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동 봉제마을 ‘윈-윈 사업’ 눈길
창신동 봉제마을 ‘윈-윈 사업’ 눈길
  • 방용식 기자
  • 승인 2010.12.2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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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겨울철 일하면서 이웃돕기…활성화사업 추진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창신동 봉제마을의 활성화와 함께 이웃을 도울 수 있도록 ‘윈-윈(win-win) 사업’을을 추진, 눈길을 끌고 있다.

구는 창신동 소재 의류봉제지원센터(대표 차경남)와 손을 잡고 ‘봉제마을 활성화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2009년 8월 행정안전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자립형 지역공동체 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활성화사업은 봉제공장들이 겨울철 일감이 없는 기간을 활용, 지역 내 소외계층을 위한 물품을 만들어 공급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봉제공장들은 연중 8월과 12월 계절이 바뀔 때 일감이 없어 남은 원단을 땡처리 하거나 쓰레기로 배출했다. 이에 종로구가 활성화사업을 통해 공백 기간 중 자투리 원단 등을 활용, 상품으로 제작‧판매해 봉제공장 일거리를 주고 남은 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겨울에는 각 공장에서 모인 원단으로 여성의류 2830벌, 가방 1330개를 2011년 1월까지 생산한다. 상품은 바자회와 임시(상설)매장 등에서 판매한다. 이에 앞서 봉제의류지원센터는 본격적 상품생산에 앞서 노숙자를 위한 방한바지 100개를 제작, 종로구에 기증했고 이 바지는 지난 12월23일 노숙인 쉼터인 수송보현의 집에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