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청장협의회 발표에 유감 표명
서울구청장협의회 발표에 유감 표명
  • 정응호 기자
  • 승인 2011.01.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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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ㆍ서초ㆍ송파ㆍ중랑구

강남구와 서초구, 송파구, 중랑구 등 한나라당 소속 4개 구청장들이 서울구청장협의회가 지난 6일 ‘고래등 싸움에 서민등 터진다’는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배포, 서울시 예산문제와 관련된 기자회견을 한데 유감을 표명했다.

이들에 따르면, 이번 구청장협의회 명의의 보도자료 발표는 발표를 주관한 성동구가 기자회견 전날 사전 협의 없이 구청장협의회 명의로 작성된 보도자료를 이메일로 보내온 것이 전부였는데도 마치 25개 구청장이 합의(강남ㆍ서초ㆍ송파ㆍ중랑구는 반대)한 것처럼 발표한 것.

강남구 관계자는 “서울시구청장협의회는 회장 외에도 긴급안건 협의 등을 위해 4개 권역별로 부회장을 두고 있다. 그러나 이번 보도 자료는 서울시구청장협의회 총회는 물론 권역별 부회장(동남권 부회장, 강남구청장)과도 사전에 협의를 하지 않아 구청장협의회 명의로 보도 자료를 배포한 것은 구청장협의회 회장의 월권”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소속 4개 구청장들은 이번 구청장협의회 명의의 보도자료 배포의 절차상의 문제점과 내용에 찬성할 수 없다는 뜻을 함께 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앞으로도 일방적으로 서울시구청장협의회를 운영하는 것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조속한 사과와 해명을 촉구했으며, 서초구 또한 이번사건에 대해 발표 경위 등을 해명할 것을 촉구하며 앞으로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구청장협의회를 운영하는 일이 없도록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