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인창도서관의 독서왕들
구리시 인창도서관의 독서왕들
  • 방동순 기자
  • 승인 2011.01.1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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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선미 씨, 지난해 360여권 독파
중1년 김재훈 군, 삼국지만 5번
조민기 양, 가족과 도서관 투어

구리시인창도서관은 시민들의 독서의욕과 독서문화 확산을 위해 ‘2010년도 구리독서왕’을 선발했다.

이번 선발은 도서이용자 가운데 도서관리 프로그램 통계에 근거, 2010년 한 해 동안 인창도서관에서 가장 독서량이 많았던 이용자를 아동, 청소년, 성인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선정했다.

성인부 독서왕으로는 오선미 씨가 선발됐는데 오 씨는 지난해 총 360여권을 읽어 성인부 독서왕으로 선정됐다. 또 청소년부 독서왕으로는 인창중학교 1학년생인 김재훈 군이 1년간 250여권의 책을 읽어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군은 특히 ‘삼국지’를 5번 이상 읽은 것으로 전해지는데 “단순히 읽고 싶은 책을 찾기 위해 들른 인창도서관에서 방대한 책과 분야별로 정리돼 있는 서가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관련 있는 책을 쉽게 찾을 수 있어 좋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아동부 독서왕 조민기 양은 동인초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으로 집에 없는 책을 도서관에서 마음껏 읽을 수 있어 도서관을 자주 이용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주말이면 가족이 함께 도서관에 방문하는 것이 책을 가까이할 수 있었던 비결이었음을 귀띔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공자님 말씀에 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之者(지지자 불여호지자 호지자 불여낙지자)라 했는데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며 “이번 독서왕으로 선정된 3인 모두는 독서 그 자체를 즐긴 시민들 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