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일자리 마을기업 500곳 육성
지역일자리 마을기업 500곳 육성
  • 방용식 기자
  • 승인 2011.01.3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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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부터 시ㆍ군ㆍ구별 사업단체 모집, 2월 선정해 3월 추진

행정안전부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의 안정적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마을기업’ 500개를 집중 육성하기로 하고 31일부터 시ㆍ군ㆍ구별로 사업단체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마을기업은 향토와 문화 및 자연자원 등 지역의 특화자원을 활용해 주민주도의 비즈니스를 통해 안정적 소득 및 일자리를 창출하는 마을 단위의 기업으로, 지난해 시범 운영된 자립형 지역공동체가 기초가 됐다.

행정안전부는 이와 관련, 2월11일까지 사업단체 공모를 통해 전국적으로 500개의 마을기업을 선정하고 3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2013년까지 전국적으로 1000개의 마을기업을 육성, 지역공동체 단위의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을 정했다.

선정 단체에는 비즈니스 활동을 위한 사업비 등으로 최장 2년간 8000만원(1차년도 5000만원, 2차년도 3000만원)을 지원하고, 자립능력 향상을 위한 금융지원 및 경영컨설팅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또 마을기업에 대한 행정ㆍ기술지원을 위해 시군구, 읍면동, 농업기술센터를 연계한 마을기업 거버넌스 체제를 구축하고 담당공무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전문교육프로그램 운영 및 권역별 4곳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행정안전부 송영철 지역발전정책국장은 “마을기업 육성사업을 통해 취약계층에 대한 한시적 일자리 지원이 아닌 지역공동체 단위의 안정적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지역경제 발전 및 공동체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기대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자립형 지역공동체 사업으로 전북 완주 ‘건강밥상 1000꾸러미 사업단’, 서울 종로구 ‘창신동 봉제마을 사업단’,  경기 오산시 ‘뷰티풀 휴 세탁소’를 선정했다. 건강밥상 1000꾸러미 사업단은 도시회원수 1249명을 통해 월 매출 1억을 거뒀고, 봉제마을 사업단은 자투리원단을 활용한 고유브랜드 <맨드리>를 개발하고 지난 27~29일 종로구청 3층 종로가족관에서 판매행사를 가졌다. 뷰티풀 휴 세탁소는 정신장애 직원 6명이 근무하며 자립을 위한 경험을 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