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원어민 실용회화 ‘월 2만원’
용산구 원어민 실용회화 ‘월 2만원’
  • 임지원 기자
  • 승인 2011.02.2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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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3~6학년·중학생 대상 영어·중국어·일어·스페인어·아랍어 5개 외국어 교습
놀토 영어마을 견학, 문화원 방문 등 체험프로그램도

[시정일보] 50여개의 대사관이 위치해 있고, 미8군, 이태원관광특구 등 독특한 지역 자원을 갖고 있는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이를 적극 활용, 영어뿐만 아니라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아랍어까지 다양한 언어를 배울 수 있는 ‘원어민 외국어 교실’을 마련했다.

구는 오는 3월14일부터 초등학교 고학년 및 중학생을 대상으로 ‘원어민 외국어교실’을 개설하기로 하고, 3월4일까지 수강생을 모집한다.

강좌는 영어 4개반과 중국어ㆍ일어ㆍ스페인어ㆍ아랍어 각 1개반 등 실용 회화 중심으로 개설되며, 원어민 수업인 점을 감안해 한 강좌 당 15명∼20명 내외로 주 2회(1회 90분) 진행된다. 수업은 구청 8층에 위치한 원어민 외국어 강의실 4개소에서 교재를 바탕으로 한 원어민 회화수업, 활동수업, 멀티미디어 수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뤄진다. 수강료는 월 2만원(교재비 별도)이며 저소득층 자녀는 구청에서 전액 지원한다.

신청은 구청 교육지원과 평생교육팀으로 방문하거나 팩스(2199-8307)로 접수하면 된다. 신청인원 초과 시 전자추첨하되 저소득층 자녀는 우선 배려하며 선발된 수강생 발표는 3월7일 구청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또한 구는 외국에 나가지 않아도 외국어에 대한 자신감과 흥미를 자연스럽게 가질 수 있도록 원어민 외국어 강좌뿐만 아니라 해당 국가의 역사나 문화 등을 체험하는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병행해 특화된 원어민 외국어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문화체험 프로그램’은 노는 토요일을 이용해 영어마을 견학, 문화원 방문 등 기타 연계 가능한 기관과의 체험 프로그램과 영어 뮤지컬 관람 등의 문화 프로그램을 토요캠프 방식으로 병행 실시하게 된다.

그밖에도 구는 방학기간에는 영어 강좌에 한해 2주 동안 집중적으로 하루에 4시간씩 원어민 외국어강좌를 운영, 학생들이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원어민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관내 학부모들의 영어로 인한 사교육비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공교육 경쟁력을 강화해 갈 방침이다. 나머지 4개 강좌에 대해서는 강좌 운영 호응도 및 기타 여건을 고려해 점차적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원어민교육 프로그램 운영 및 우수한 원어민 강사 확보를 위해 원어민 외국어교육 운영경험이 풍부한 원어민 외국어교육 전문업체 (주)SLI 평생교육원과 협약을 맺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