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주년 경찰의 날 기념 유공경찰관 370명 정부포상
제59주년 경찰의 날 기념 유공경찰관 370명 정부포상
  • 시정일보
  • 승인 2004.10.2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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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우수 경찰관서 대통령 표창

정부는 2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허성관 행정자치부장관을 비롯 최기문 경찰청장 및 경찰관계자와 일반 내빈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59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노 대통령은 민생치안 확립에 공이 많은 김홍권 경찰청차장 등 2명에게 황조근정훈장, 김석기 경찰청경무기획국장 등 6명에게 홍조근정훈장을 서훈하는 등 경찰관 365명과 서울지방경찰청·부산 강서경찰서등 우수경찰관서 5개 기관에 대해 훈·포장 및 대통령표창 등 정부포상을 수여했다.
또한 이날 노무현대통령은 치사를 통해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하거나 공권력의 권위에 도전하는 행위에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야 하며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서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제 우리 경찰은 정권의 손발 노릇을 하던 과거의 경찰이 아닌 만큼 적법한 공권력 행사에 대해 적대행위를 하거나 모욕하는 일이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국민 여러분께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이날 노대통령은 “경찰은 이제 권력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나 정치적 중립을 확고히 지켜나가고 있다”면서 “경찰 인사도 지연이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좌우되지 않고 일에 충실한 사람이 우대받는 원칙을 정착시켜 가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경찰도 인권이 존중되고 법질서가 바로 선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야 한다”면서 “불심검문에서부터 사건 수사, 범인 검거에 이르기까지 어떤 경우에도 인권을 침해하는 공권력의 남용이 있어서는 안되며 그동안 용인돼 온 관행 중에 인권 침해 소지가 있지 않은지 꾸준히 점검 개선해 줄 것”을 당부했다.
鄭七錫 기자 / chsch7@sijung.co.kr
아울러 이날 노대통령은“지금 논의되고 있는 수사권 조정문제는 자율과 분권이라는 민주주의 원리와 국민 편익을 고려해서 반드시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노대통령은 미아찾기시스템을 개선하고 성매매 방지 및 인권보호에 기여한 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이금형총경에게 녹조근정훈장을, 인터넷 회선 증속과 요금 절감에 기여한 경기지방경찰청 안세환 경감에게 근정포장을 각각 서훈하고 공직기강 확립에 기여한 서울 성동경찰서 고순배경사에게 대통령표창을 수여하는 등 치안 현장에서 인권보호와 맡은 일에 충실한 직원을 최대한 배려함으로써 현장 근무자의 사기진작과 노고를 치하했다. 또한 이날 노대통령과 서울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찰특공대의 로봇을 이용한 폭발물 처리와 버스 인질테러 진압훈련, 헬기로부터의 고공침투훈련등 테러에 대비한 시범훈련이 세종문화회관 일대에서 약10분간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