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 다운로드 전년보다 5.2% 늘어
무단 다운로드 전년보다 5.2% 늘어
  • 방용식 기자
  • 승인 2011.04.0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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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49.%로 가장 많아, 청소년 정보윤리교육 강화

[시정일보 방용식 기자] 우리나라 인터넷 이용자들의 일탈행동은 전년보다 감소했지만 콘텐츠 무단 다운로드는 5.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2010년 정보문화 실태조사’ 결과 인터넷을 이용해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유포하거나 타인을 비방하고 콘텐츠를 무단으로 다운로드 받는 등 인터넷 일탈행동을 주로 하는 세대는 10대와 20대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행정안전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의뢰를 받아 국내 네티즌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결과를 보면 10대의 경우 13.8%가 인터넷을 이용해 타인을 비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해 평균(5.4%)보다 2.5배 높았다. 20대는 49.7%가 콘텐츠를 무단으로 다운로드 받았고, 22.0%는 인터넷 자료를 표절한 경험이 있었다. 그러나 이들 일탈행동 네티즌 중 42.8%는 자신의 행동이 향후 민‧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네티즌은 인터넷의 기본적 활용능력을 갖추고 온라인뱅킹(60.2%), 쇼핑(69.8%), 예매(56.9%) 등 인터넷 경제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었다. 반면 반대경험을 경청하거나 타인을 설득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는 응답은 각각 49.6%, 28.2%로 상대적으로 적었고 온라인 정책토론(9.4%), 온라인 기부(11.0%), 봉사(4.2%) 등 사회공익 실천 및 참여 활동은 아주 미흡했다.

네티즌 10명 중 7명(75.5%)은 페이스북이나 블로그 등을 주요 소통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스마트폰 이용자가 일반 휴대폰 이용자보다 인터넷 커뮤니케이션, 온라인 구매, 정책토론 및 투표 등의 활동에 더 적극적이었다.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또 정부가 생활정보제공(85.1%), 스마트폰 보안(62.7%), 정책참여 서비스(52.3%) 등 스마트폰 기반 공용서비스 제공을 희망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전국 유치원 500곳을 ‘선진 인터넷 유치원’으로 지정하고 10대 청소년의 정보윤리의식을 높이기 위해 학교순회특강을 2000회(80만명) 실시하는 한편 초‧중‧고 240곳을 ‘정보윤리운영학교’로 운영, 올바른 인터넷 사용하기를 교육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