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윤동주 문화제’ 개최
종로구 ‘윤동주 문화제’ 개최
  • 방용식 기자
  • 승인 2011.04.2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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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부터 5월10일까지 청운동 윤동주언덕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민족시인 윤동주를 기리고 그의 문학세계를 알리기 위해 30일부터 5월10일까지 ‘윤동주 문화제’를 개최한다.

행사는 3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청운동 시인의 언덕에서 진행되는 ‘얘들아, 허수아비가 별을 헤이네’를 시작으로 펼쳐진다. 이 행사는 종로구 소재 구립어린이집 원아와 학부모 약 100여명이 참여하며 허수아비 창작 전시회, 윤동주 시화전으로 이루어진다. 이날 만들어진 허수아비와 시화작품들은 윤동주 문화제 기간 동안 윤동주 시인의 언덕에 전시된다.

5월1일에는 인사동에서 시인의 언덕까지 ‘문학둘레길 걷기 대회’가 진행된다. 코스는 남인사마당을 출발해 만해당(한용운 가옥), 서정주ㆍ김달진ㆍ김동인 시인마을(보안여관), 이상 생가(통의동), 세종대왕 탄생 터(통의동), 윤동주 시인 하숙집 터(누상동), 정철 생가 터(청운초등학교), 시인의 언덕(청운공원)  약 6km 구간으로 2시간가량 소요된다.역대 윤동주 문학대상 수상자 등 800여명이 참가 신청했다. 참여자 중 선착순 500명에게는 기념 티셔츠를 제공하며 걷기대회 완주 시 단체에는 완주메달을, 개인에게는 기념배지를 증정한다.

5월7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는 종로구민회관 대강당(창신동 소재)에서 ‘제6회 윤동주 상 시상식’이 열린다. 이날 시상식에는 올해 윤동주 문학대상을 수상한 함민복 시인 외 5명에 대한 시상이 진행된다. 또 윤동주 연구가이자 문학평론가인 고노에이지의 ‘일본인은 왜 윤동주를 동경하는가’라는 제목의 강연을 시작으로 축하공연과 시 낭송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윤동주 시인의 언덕을 다녀간 사람 중 개인 블로그에 가장 인상 깊은 홍보글을 남긴 사람에게 주는 ‘윤동주 블로그상’이 신설됐다.  또 윤동주 시인을 브랜드화 하고 홍보하기 위해 구성된 ‘별 헤는 산악회’, ‘윤동주 시 읽는 모임’, ‘윤동주 문학관 봉사단’에 위촉장도 수여한다.

시민들이 시를 가까이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시 읽기 캠페인’도 펼친다. 5월1일과 5일에는 남인사마당, 5월7일과 8일ㆍ10일에는 윤동주 시인의 언덕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행사에서는 시인들이 기증한 7000여 권의 시집과 문학지를 무료 배부한다.

구는 이번 행사가 많은 사람들에게 윤동주 시인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우리 민족의 감성을 가장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는 윤동주 시인을 기리고 알리기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