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전철탑 건설 ‘친환경적으로’
송전철탑 건설 ‘친환경적으로’
  • 시정일보
  • 승인 2004.11.0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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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한전 등 관련부처와 본격 실무협의
주민불편·자연경관 훼손 최소화 건설 초점


강원도가 그동안 한전 등 관련부처와의 이견으로 인해 지체돼 온 송변전건설에 대한 현안사항 실무협의를 본격 가동시키면서 송전철탑 문제 해결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도는 지난달 29일 한국전력공사, 원주지방환경청, 동부지방산림관리청과 송변전건설 관련 현안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실무협의를 개최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키로 협의하는 한편 오는 12월중 한전측에서 실무협의회를 갖기로 했다.
이날 실무협의회에서 강원도는 전력수요 증가와 광역정전 방지 등 전력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서 송변전설비의 건설은 인정하지만 도 전역이 청정자원인 만큼 저해요인을 비롯 특히 지역주민들에게 불편을 주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한전측에 전달하고, 한전측에서는 자연환경 훼손의 최소화를 위해 GIS를 이용한 경과지 조사와 선정기준을 엄격히 준수해 최적노선을 선정하고 지역주민과 협의 후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히며, 시공도 자재운반로를 최대한 억제하고 삭도와 헬기를 이용한 기계화로 시공할 것임을 약속했다. 또한 현안사항으로 논의된 현재 시공 중인 345㎸양양~동해 송전 선로에 대한 강원도와 원주지방환경청, 동부지방산림관리청의 요청에 따라 △영동고속도로 강릉휴게소 부근의 송전철탑은 비 가시권으로 이전하고, 강릉 오봉저수지 상수원 보호구역에 설치예정인 송전철탑도 비 보호구역으로 이전 추진 △양양군 서면 조봉에서 반달가슴곰 서식 흔적지 발견에 따라 송전선로 경과지를 변경추진 하고 765㎸울진~신태백 송전선로 경과지 중 태백시 통리는 폐광지역으로 지하갱도 산재로 철탑 설치 시 안정성 문제가 거론돼 한전측에서 정밀 지질조사 후 조사결과에 따라 안전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韓聖惠 기자 / shhan@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