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용 헬기장으로 훼손, 9억원 투입 연중 복원 완료 목표
[시정일보] 구리시(시장 박영순)는 고구려의 군사유적인 아차산 시루봉 보루를 금년 중에 일부 복원을 추진하고 있다. 시루봉 보루를 비롯한 아차산 일원의 보루는 1990년대 후반 구리시가 처음으로 학술발굴조사를 시작한 이래 남한 내 고구려유적의 존재를 알리고, 최근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고구려 유적 조사에 대한 초석을 마련했다.
시는 군사용 교통참호와 헬기장으로 훼손된 시루봉 보루에 대해 문화재청과 관할군부대의 지원과 협조를 받아 1999-2000년 건물지 조사와 2009-2010년 발굴조사(조사기관:서울대학교박물관)를 마치고, 금년 중 성벽 일부를 복원한다는 것이다.
구리시는 약 9억원의 예산을 들여 6월 중 관계전문가의 현장 기술지도를 받아 시범구간을 쌓은 후 집중 우기 이후에 본격적으로 공사를 진행, 금년 중 성벽복원을 마무리하고 이후에도 탐방객의 이해와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안내판 설치 및 주변을 정비한 후에 공개할 예정이다.
삼국시대 고구려의 남진정책의 전초기지 기능을 했던 보루는, 임진강‧양주‧한강유역에 적게는 3개 많게는 5-7개씩 무리를 지어 산 능선을 따라 봉우리마다 조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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