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육군 광개토부대와 동맹
구리시, 육군 광개토부대와 동맹
  • 방동순 기자
  • 승인 2011.06.0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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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ㆍ군 협력 진취적 고구려 기상 계승ㆍ발전

[시정일보] 고구려의 도시 경기도 구리시(시장 박영순)와 대한민국의 최정예 부대 1군단 광개토부대(부대장 중장 최종일)가 7일 오전 1시 경기도 고양시 소재 부대 기밀실(회의실)에서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영순 구리시장, 박석윤 구리시의회 의장과 의원, 홍도암 노인회장을 비롯한 사회단체장, 최종일 군단장을 비롯한 부군단장, 참모장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박영순 시장과 최종일 중장은 고구려의 진취적 기상을 함께 계승 발전시켜 나갈 것과, 각종 분야에서 상호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 국가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내용의 자매결연 협정서를 교환했다.

또 지난 2009년 7월10일 해군1함대 소속 광개토대왕함에 이어 두 번째로 광개토부대와 자매결연을 맺은 구리시는 ‘고구려의 진취적인 기상’을 관·군이 함께 계승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를 마련할 방침이다.

‘광개토 부대’는 1950년 7월 6.25전쟁 중 전국 최초로 군단으로 창설, 6.25전쟁 시에는 제일 먼저 38선을 돌파한 부대로 월남전을 비롯한 대간첩 작전 등에서 수많은 전투와 공을 세운 부대다.

또 군단급 부대 중에서는 5개 사단을 보유하고 있는 가장 큰 규모의 군단으로 군사적으로 가장 중요한 파주, 고양, 양주, 한강, 임진강 방어선을 지키며 고구려의 정신을 계승하고 분단된 조국 통일의 주역으로서 2000년 6월1일 ‘광개토부대’로 명명됐다.

한편 ‘고구려의 기상 대한민국 구리시’라는 시정 구호를 내걸고 있는 구리시는 민선 2기 때 고구려의 도시임을 선포하고 2003년 3월, 광개토태왕 동상을 세운 바 있다.

또 2009년 5월 광개토태왕비를 국내에서는 가장 완벽하게 고증·복원해 제막식을 가졌고 2010년 12월 남한지역에서는 최초로 고구려 보루성인 아차산 4보루를 복원, 국내외 학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