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이번엔 우리가 갚을 차례"
구리시 "이번엔 우리가 갚을 차례"
  • 방동순 기자
  • 승인 2011.08.0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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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 광주시에 공무원 자원봉사자 등 긴급 파견 수해복구 적극 지원
▲ 구리시가 지난 7월27일과 28일 수도권에 내린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를 입은 이웃 자치단체 수해복구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정일보] 구리시(시장 박영순)가 7월 27일과 28일 수도권에 내린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를 입은 이웃 자치단체 수해복구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구리시도 이 기간동안 517mm의 폭우가 내려 일부지역의 주택 침수와 왕숙천제방 도로의 침수 피해를 입기도 했으나 인근 시군의 수해피해에 비하면 극히 미미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리시의 수해복구는 지난 주말을 전후해서 침수됐던 왕숙천 시민공원의 쓰레기와 훼손된 시설물을 공무원과 군장병, 적십자, 새마을 부녀회, 늘푸른자원봉사단 등 200여명의 지원을 받아 신속하게 응급 복구를 마쳤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일부터는 구리시 자원봉사센터의 협조를 얻어 수해피해가 큰 동두천시와 광주시 등 인근시의 수해복구에 나서고 있다.

8월2일에는 동두천시 보산동 일원 침수 주택가에 대한적십자사 구리지구 협의회 회원 43명을 포함하여 가족봉사단, 중․고생 등 봉사희망자 80여명을 보내 침수된 가옥의 청소와 빨래와 급식지원을 도왔다.

3일에는 광주시 경안동 침수지역에 새마을운동 구리시지회 55명이 자원봉사자로 달려가 농경지의 배수로 정비와 비닐하우스 정비를 도왔고, 포천시 창수면에는 구리여성의용소방대 15명이 달려가 침수된 플라스틱 공장의 복구를 도왔다.

4일에는 구리시청 공무원 45명도 광주시 일원의 수해피해를 입은 농장과 비닐하우스 복구를 위해서 힘을 보탰고, 동두천시에는 구리시자원봉사센터에 봉사를 희망하는 구리대학생 봉사단 등 시민 90명을 보내 침수가옥의 청소를 도왔다.

자원봉사를 담당하는 구리시청 관계자는 “과거 여러 차례 구리시가 수해를 입을 때마다 이웃 자치단체의 도움을 받아왔는데 올해는 우리시가 도움을 주는 입장이 되었습니다.”고 하며 “하루 빨리 수해복구가 완료되어 수재민들의 생활이 안정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