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전체범죄중 성범죄 70% 차지
지하철 전체범죄중 성범죄 70% 차지
  • 문명혜 기자
  • 승인 2011.08.1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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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열 의원, ‘안전한 지하철 토론회’서 발표

 

 

[시정일보] 지하철 성범죄가 가장 많은 노선은 2호선(57.7%), 1호선(23.1%), 4호선(11.7%) 순으로 나타났다. 또 장소별로는 전동차내의 범죄 발생률이 69.3%로 가장 높았다.

최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안전한 지하철 이용을 위한 토론회’ 토론자로 참석한 서울시의회 박기열 의원(민주당ㆍ동작3)이 발표한 내용이다.

박기열 의원은 토론회에서 “1974년 8월 1호선 개통후 37년 이상 서울시민의 발이 돼 연간 23억명 이상을 수송하는 서울시 지하철 범죄가 최근 2년간 늘어났는데 특히 지하철 성범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며 대책이 절실함을 주장했다.

박 의원은 “서울시와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지하철 범죄 중 검거율이 절도 및 폭력은 각각 46.6%, 55.2% 감소한 반면 성범죄는 2010년 상반기 451건에서 2011년 상반기 553건으로 22.6%나 증가했다”면서 “특히 올해 상반기 지하철 범죄는 총 791건 발생에 성범죄가 553건으로 비율이 70%나 된다”고 밝혔다.

성범죄 시간대는 오전 8시에서 10시까지 출근시간대가 가장 많았고 다음은 퇴근시간대였다. 또 요일별로는 금요일, 수요일, 화요일 등 평일에 범죄가 집중됐다.

박 의원은 “그동안 서울시에서 지하철 성범죄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음에도 성범죄는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는 사전에 범죄를 예방하는 정책이 아닌 범죄가 일어난 후 사후조치를 위한 정책을 펴기 때문”이라면서 보다 현실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