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의정 칼럼 / 송파구의회의 미래를 향하여
자치의정 칼럼 / 송파구의회의 미래를 향하여
  • 시정일보
  • 승인 2011.08.18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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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한 송파구의장


[시정일보]제6대 송파구의회는 그동안 열 번의 임시회와 두 번의 정례회 개회를 통해 122일간의 회기를 운영하면서 44건의 조례안을 제·개정하는 등 총 156건의 안건을 처리했으며 지역현안에 대한 많은 사안들을 처리했다.

특히 지난해 구의 재정악화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이러한 문제점들에 대한 대안을 찾고자 의회는 지난 제183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그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들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2011년도 예산안 심사를 통해 서민경제와 주민복지에 주안점을 두고 구의 재정건전성을 개선하고자 노력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 건강도시 조성, 녹색도시 조성, 사교육 없는 학교 만들기 등 구민복지실현과 신성장 동력 확충에 재원이 고루 배분되도록 총3785억원 규모의 2011년도 예산안을 통과시킨바 있다.

또한 구민들에게 필요한 현안사항들의 해결을 위한 <송파구 일반상업지역 확대 건의안>, <송파구 체비지 무상양여 촉구 건의안>, <재정비 촉진지구 변경지정에 관한 청취안> 등의 채택을 통해 송파구민의 의사를 대외적으로 강력히 전달했으며, 현재는 주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조례 등을 일제 정비함으로써 행정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주민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조례정비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 지역 내 산재한 주요 핵심 사업들에 대해 큰 진전이 있었다. 수년간 건립이 보류됐던 잠실 롯데수퍼타워의 건축허가가 통과돼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됐으며, 지하철 9호선 연장 2단계 공사도 착공돼 2014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가락동 농수산물시장도 현대화사업을 시작, 2018년도에는 친환경, 최첨단 시장으로 탈바꿈할 예정으로 송파구는 향후 서울의 발전을 주도할 새로운 심장으로서의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제6대 송파구의회 개원식에서 밝혔듯이 의회가 추구하는 최고가치인 송파구민의 권익과 복리증진을 위해 송파구의회의 역할 증대가 절실히 요구되며, 송파구의회의 의정활동 기능 강화를 위한 인력충원, 지방의회의 전문성과 자율성 확대를 위해 의원 스스로 연구하고 노력하는 자세, 지방자치 발전을 위한 지방의회의 위상강화가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현재의 지방자치단체 행정서비스는 날로 다변화되고 복합성과 전문성이 요구되므로 이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구의회의 각 상임위원회별로 의원의 의정활동 보좌 및 연구 기능을 강화해야 하며 그에 따른 전문위원실의 구조개편과 유능한 전문 인력의 보강은 필수적인 사안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송파구의회는 지난 제185회 임시회에서 <송파구의회 사무국 사무분장 규칙>을 개정한데 이어, 제186회 임시회에서 <지방별정직공무원 인사관리 조례>를 일부 개정하였으며, 향후 전문위원실의 각 상임위원회별로 전문적인 지식과 능력을 갖춘 인력을 충원하고 의정활동을 보좌하도록 하여 연구하고 생산물을 만들어 내는 의회가 되도록 할 것이다.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와 함께 시작된 송파구는 23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여 현재는 서울시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는 자치구로 자리 잡고 있다. 그동안의 발전이 양적인 면에서 이루어졌다면, 23세 청년기로 접어든 송파구는 이제 질적인 면에서의 발전을 이루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청년기의 발전과 도약이 향후 100년의 도시발전을 좌우할 수 있다. 지금은 도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개발하고 균형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일을 계획하고 실천해야 할 시기다.

지금까지 송파구의회가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지역경제 살리기와 민생안정을 위해 노력해 온 것처럼 앞으로도 최선을 다 해 송파구민 여러분을 위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