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일자리창출 ‘이유 있는’ 1위
강남구 일자리창출 ‘이유 있는’ 1위
  • 정응호
  • 승인 2011.09.2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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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역량 총동원 ‘일만 프로젝트’ 추진 … 올해 벌써 1만1133개 창출


[시정일보 정응호 기자]‘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기조 아래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조직 역량을 총동원하고 아이디어 사업을 과감히 시행해 올해 상반기 청년일자리 2950개, 저소득 계층 일자리 3252개를 창출하는 등 1만1133개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민선5기 출범 후 구 재정이 악화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일자리 예산은 오히려 늘렸다. 2010년 5월 일자리정책과 신설, 8월 사회적기업팀 신설, 10월 일자리지원센터를 구 본관 1층에 새롭게 단장하는 등 조직체계를 정비하고 올해 일만(일자리 1만개 창출) 프로젝트를 추진한 결과다.

구의 일자리 창출 전략을 살펴보면 먼저 ‘청년, 저소득층을 위한 맞춤 일자리 창출’이 돋보인다. 구는 열정과 창업아이템이 있는 청년들을 CEO로 키우기 위해 지난해 11월 개포관에 20명을 입주시킨데 이어 금년 5월 우리나라 벤처 산업의 메카인 테헤란로에 강남 청년창업지원센터를 개관하고 70명을 입주시켰다.

또 중소기업 청년인턴십에 153명이 참여했고, 이중 118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저소득 창업희망자 8명에게 무담보로 창업자금을 지원하고, 사회적기업을 8개소 발굴했다. 저소득층 공공일자리 사업에 3252명이 참여했으며, 중소기업 98개사에 육성기금 43억원을 지원했다.
그밖에도 해외 의료관광객 1만2752명(추정치)을 유치해 1058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와 함께 보육시설 확충 12곳, 고품질 행정서비스 사업에 2022명이 참여하는 등 민간ㆍ공공일자리를 창출해 청년 및 저소득 계층의 시름을 덜었다.

 

민선5기 재정악화 불구
일자리 예산만은 늘려

청년·저소득층 맞춤 정책
의료관광 육성 일자리 발굴

 

 두 번째 전략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미스매치를 해소하는 데 있다. 이의 일환으로 구는 올해부터 취업박람회 개최 횟수를 2회로 확대했다. 특히 지난 4월 SETEC에서 어르신관, 청년관, 장애인관을 동시에 운영한 대규모 일자리박람회를 개최해 433명이 채용된 바 있다.

또 전문 직업상담사 2명을 보강한 일자리지원센터에서는 상담ㆍ알선기능을 강화한 결과 3816명이 민간 기업에 채용됐다. 금년 처음으로 개최한 취업경진대회에는 263명이 참여했고, 대기업 인사담당의 생생한 취업노하우를 전수하는 청년 취업특강에 432명이 다녀갔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무료 인사ㆍ노무 컨설팅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들은 모두 직원 아이디어회의에서 도출됐다.
세 번째 전략으로는 ‘취업성공에 초점을 맞춘 직업훈련’이다. 강남은 IT기업이 많고, 의료관광산업의 최적지다. 이런 지역특성을 살려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IT산업 전문인력을 270명 양성하고 있고, 의료관광코디네이터와 국제 케어기버 전문인력 90명을 양성하고 있으며, 수료자 중 60명이 취업에 성공한 상태다.

세계를 누빌 무역&IT마스터도 양성하고 있다. 9~11개월의 힘든 교육과정을 마치면 대기업, 공기업, 외국계 기업 등에 채용연계 된다. 취업성공율 97%를 자랑하는 이 과정에 31명이 참여 중이다.

여성을 위한 창업과정도 올해에 새롭게 신설했다. 20명이 과정을 수료했으며, 창업에 성공하도록 3개월간 사후관리도 해준다. 구는 직업훈련도 중요하지만 과정 수료 후 채용으로 연계되는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해 이러한 사업들을 (사)한국무역협회 등 지역 협회(단체)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구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민간기업, 협회 등과의 협력강화로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 전략도 펼치고 있다. 더 많고 더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지역 전체의 역량 결집이 필요하다. 강남구에 소재하고 있는 협회(단체), 기업 등과 일자리창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목표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는 것.
(사)한국무역협회와는 무역인재 양성, (사)한국전시주최자협회ㆍ한림국제대학원과는 산학연계 전시컨벤션 청년인턴십을 추진 중이다. 고용노동부 서울강남고용노동지청ㆍ강남구상공회와는 3자간 ‘채용 1+1’ 추진 협약을 맺었다. 8월말 현재 37개사에서 121명을 신규로 채용하겠다고 신청했다.

(사)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와도 ‘채용 1+1’을 추진 협약을 체결, 11개사에서 73명을 채용하겠다고 신청했다. 또한 (주)한화갤러리아와 올해 100명 채용을 추진하고 있다.

신연희 구청장은 “일자리는 사회의 모든 분야와 직결돼 있는 가장 시급한 복지정책”이라면서 “앞으로도 강남 일자리현장기동대 운영뿐만 아니라 모든 사업추진 시 일자리창출과 연계하는 등 구민 일자리창출에 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鄭應浩 기자 / jungho@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