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친환경 로컬푸드 유통망 구축
강동구, 친환경 로컬푸드 유통망 구축
  • 송이헌
  • 승인 2011.12.0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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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업 확대, 사회적기업 지원 '1석2조' 효과

▲ 강동구는 매월 둘째ㆍ넷째 화요일을 ‘쌈 day’로 정하고, 관내에서 재배된 친환경 농산물을 직원과 지역주민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지난 11월29일 구청 구내식당에서 처음 열린 ‘쌈 day’ 행사에서 직원들과 함께 친환경 채소로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 이해식 강동구청장.
[시정일보]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매월 둘째ㆍ넷째 화요일을 ‘쌈 day’로 정하고, 구에서 재배한 친환경 농산물을 직원과 지역 주민에게 제공하는 ‘친환경 로컬푸드’ 를 제공해 나가기로 했다. 이는 친환경 도시농업 특구인 구가 친환경 농산물 생산에 이어 로컬푸드 유통망을 구축한 것으로, 서울에서의 ‘지산지소 운동’으로는 최초 사례다.

11월29일 12시에 진행된 첫 행사에는 이해식 구청장을 비롯해 구청 직원들과 인근 지역 회사원들이 ‘쌈 day’에 함께해 점심식사를 했다. 특히 얼마 전 문을 연 사회적기업 ‘강동도시농부’가 당일 아침 수확한 신선한 친환경 채소를 ‘쌈 day’에 제공한 것.

이해식 구청장은 “친환경 도시농업이 활성화되려면 지역 내에서의 생산과 소비가 활발해야 하는데, ‘쌈 day’ 행사가 친환경 로컬푸드의 의미를 살릴 것”이라며, “이를 시작으로 급식과 가정, 식당 등에도 로컬푸드가 공급될 수 있도록 사회적기업에 대한 지원에도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해식 구청장은 ‘쌈 day’가 열리는 둘째ㆍ넷째 화요일마다 이곳에서 식사를 하며, 친환경 로컬푸드를 알리는 데도 일조할 계획이다.

강동구에는 11월 현재 14곳의 사회적기업(노동부 4개, 서울형 10개)이 운영되고 있다. 구는 내년 5월경 ‘사회적기업 지원센터’를 설립해 컨설팅에서부터 자원조사, 교육, 홍보 등 사회적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구는 2020년까지 모든 세대(약 19만 세대)에 텃밭을 보급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도시농업 2020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현재 공공텃밭 1600구좌와 상장텃밭 5000여 구좌를 일반 가정과 어린이집, 경로당, 학교 등에 분양했다. 또한 이번 프로젝트에는 ‘친환경 로컬푸드 시스템 구축’을 비롯해 ‘친환경 도시농업학교’ 등 교육 프로그램 운영, 도시농업지도사 배출, 커뮤니티 양성 등이 프로젝트에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