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로 한국 경제영토 확대될 것”
“FTA로 한국 경제영토 확대될 것”
  • 시정일보
  • 승인 2011.12.0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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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지사, 한·미FTA 비준안 처리 관련 견해 밝혀

-“FTA 체결 반대하면서 일자리 늘리라는 건 모순”

“FTA 체결을 반대하면서 어떻게 일자리가 늘어나길 바라는가.”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5일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경기북서부FTA활용지원센터’ 개소식에서 한·미FTA 비준안 처리에 대한 견해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 김영선 국회의원, 김익주 기획재정부 무역협정국내대책본부장, 김진형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 이영식 경기도수출기업협회장 등 도내 경제 관련 기관장, 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문수 지사는 이 자리에서 “대외무역 의존도가 85%에 이르는 대한민국 경제 상황에서 적극적인 개방 없이 일자리를 논한다는 것은 그 자체가 모순”이라며 “말로만 일자리를 늘리자고 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FTA로 한국이 미국의 경제식민지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반대론자들에게 왜 절망하는지 오히려 묻고 싶다”며 “한·미 FTA는 결코 한국의 위기가 아닌 경제영토 확대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수 지사는 “이번 한·미FTA 체결이 국내 기업에는 해외수출 경쟁력 강화로, 해외 기업에게는 한국 투자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미 미국과 일본 기업들이 한국으로 공장 이전을 검토하는 등 세계 기업들의 이목이 한국에 집중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한·미FTA 체결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최대한 활용하고 피해가 불가피한 농업·축산·제약 분야에 대해서는 정부가 확실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문수 지사는 이와 함께 “기업이 FTA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만이 FTA활용지원센터의 역할이 아니다”며 “FTA에 대한 진실을 공부하고 진리를 전파하는 대한민국 무역 성장의 전진기지가 돼야 한다”고 경기북서부FTA활용센터의 역할에 대해서도 짚고 넘어갔다.

한편 기획재정부와 경기도,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이하 경경련)가 운영예산을 부담하며, 경경련이 센터 운영을 맡는 경기북서부FTA센터는 지난 9월 기획재정부가 주관한 FTA활용지원센터 공모에서 경기북서부가 추가 거점지역으로 선정돼 이번에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 문을 열게 됐다. 이곳에서는 한수 이북 10개 시·군을 비롯 부천, 김포 등 12개 시·군 소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FTA활용 전략 설명회 △기업별 맞춤형 현장 컨설팅 △FTA 전문가 양성을 위한 온·오프라인 교육 △FTA를 활용한 전시·무역 연계 사업 지원( 킨텍스 전시기업 대상) 등 업종별·지역별 FTA 관련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한다.

기획재정부는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FTA센터 공모를 통해 전국 8개 시·도에 거점지역을 1곳씩 선정해 센터 8개소를 설치했다. 경기도내에는 지난 2월 수원 광교테크노밸리에 경기FTA센터가 개소한 바 있다. 이번 북서부FTA센터 개소로 전국 8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경기도에서만 2개 센터가 운영된다.

(경기 북서부FTA센터- 경기도는 지난 11월25일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경기북서부FTA활용지원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사진은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김영선 국회의원 등 내외귀빈들이 테잎커팅을 하고 있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