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일보]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시흥4동 산기슭길 주변을 주민들의 이야기가 담긴 활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조성해 머물러 살고 싶은 마을이 되도록 ‘길과 문화 그리고 스토리’ 사업을 시행한다.
두 번째로 실시되는 이번 사업은 독산배수지에서 금천고등학교에 이르는 산기슭길 주변 경관(약 6km)을 3개년에 걸쳐 연차적으로 정비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0년 주민들과 함께 독산배수지에서 남부여성발전센터까지 1구간 사업을 시행해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구는 이번 2구간 사업도 주민설명회를 수시로 개최하는 등 주민·전문가·공무원이 자주 접촉해 다양한 의견 공유와 수렴을 통해 최종 사업대상지를 결정해 공사를 추진하게 됐다.
이번 2구간 사업에는 3억원이 투입돼 2012년 2월 준공할 목표로 예정남부여성발전센터에서 탑동초등학교로 이어지는 약 2km 주변 경관을 개선할 계획이다.
우선 ‘흥일초등학교 옹벽’ 부분은 가로등이 위치한 곳 주변에 달맞이 꽃 조형물을 설치해 밤에 피는 달맞이꽃의 생태적 특징을 디자인적으로 활용했으며, 옹벽의 오른쪽에 ‘우리들의 꿈’, ‘우리마을’ 등을 소재로 그려 아트타일로 제작한 아이들의 그림이 자리를 차지한다.
또 에너지소비형 설비를 배제한 태양광 가로등의 설치로 에너지절감 효과와 신흥초등학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 펜스에는 아이들이 생각하는 우리 가족의 웃는 얼굴을 그려 넣어 등·하굣길뿐만 아니라 지나가는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밖에도 새벽부터 동네 청소를 위해 땀을 흘리는 환경미화원의 쉼터를 개선하고, 어르신들의 쉼터인 신흥경로당 파고라 교체, 삼익아파트 앞 버스정류장 쉘터 교체, 마을자투리땅 녹화조성 등 총 9개소를 새롭게 단장한다.
구 관계자는 “주민과 함께 하는 이 사업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해 공사 중에도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좋은 의견은 공사에 반영할 것이다”면서 구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함께 공사에 따른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하고 “기타 궁금한 사항은 금천구 건축과(2627-1623)로 문의해 줄 것”을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