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주민참여예산제 ‘국무총리상’
서대문구 주민참여예산제 ‘국무총리상’
  • 문명혜
  • 승인 2011.12.06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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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지방자치단체 예산효율화 우수사례’서 수상

[시정일보]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행정안전부와 서울신문사가 공동으로 주최한 ‘2011년 지방자치단체 예산효율화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전국 광역 및 기초 지자체가 참여해 각각 △세출절감 △행사 및 축제개선 △세외수입증대 △예산운영의 주민참여 △지방세 체납액 징수 증대 △공유재산 활용 등 총 6개분야 207건의 사례가 제출됐다.

이중 2차에 걸친 서면 심사를 통과한 서대문구, 경남창원, 서울시 등 10개 지자체가 지난달 25일 정부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최종본선에 참가했다.

서대문구는 이곳에서 ‘우리동네 살림살이, 직접 참여하세요!’라는 사례의 주제를 발표해 예산운영 주민참여분야의 최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서대문구는 이번 수상으로 포상금 1억원을 받았다.

서대문구는 올해 주민참여예산제를 실질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착실한 준비와 실행단계를 거쳐왔다.

먼저 지난 3월에 주민참여예산제를 의무화한 지방재정법 개정에 따라 서대문구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조례를 제정했다.

이어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돕기 위해 지난 6월에 ‘주민참여예산학교’를 개설해 수료자 29명을 배출했다.

또 10월에는 공무원과정과 주민참여예산위원회과정으로 2차예산학교를 운영했다.

이중 1차참여예산학교 수료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참여예산 모임을 결성해 각 동별 지역회의에 강사로 나섰다.

이 회의에서 총 160건의 사업이 주민들로부터 제안됐고, 동별 대표 29명도 선출했다.

구는 최종적으로 우선순위 사업 22건, 비우선순위 사업 18건을 선정해 12억5042만원의 예산안을 반영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주민참여예산학교 과정은 물론 14개 동별 지역회의에도 빠짐없이 참석해 주민들의 숙원사업과 요청 등을 진지하게 경청하며 조언했다.

문 구청장은 “참여예산제의 성패는 결국 주민참여에 달려있다”며 “1%의 시작이 99%의 변화를 만든다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많은 주민들이 함께 해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