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18일 합동결혼식
금천구, 18일 합동결혼식
  • 시정일보
  • 승인 2004.11.2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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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구청장 한인수)는 18일 신천지웨딩홀에서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오랜 세월동안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살아온 관내 동거부부 14쌍에 대한 늦깎이 합동결혼식을 거행했다.
이날 늦깎이 결혼식에는 이들 부부의 가족과 친지를 비롯한 이웃주민 300여명의 따뜻한 격려 속에 진행됐으며 특히 14쌍의 늦깎이 부부 중 하반신 장애인 신부의 휠체어를 밀면서 입장하는 부부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적셨다.
이날 결혼식에 참여한 한 부부는 “늘 당장은 어렵지만 언젠가는 꼭 이 같은 행복한 결혼식을 하고 싶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구는 결혼식에 필요한 드레스, 신부화장, 부케, 기념사진 등을 전액무료로 제공했으며 가전제품과 소정의 기념품도 제공하는 등 사랑의 결혼도우미로 적극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