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소기업 활성화에 1조원 지원
서울시 중소기업 활성화에 1조원 지원
  • 문명혜
  • 승인 2012.01.0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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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6000억원 조기집행, 신속한 경제안정 효과 기대

[시정일보] 서울시가 올해 서민경제의 견인차인 중소기업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책을 내놓았다.

시는 우선 올 한해 1조원 규모의 ‘중소기업육성기금’을 마련해 이중 60%에 해당하는 6000억원을 상반기중 조기 집행할 계획이다.

시의 이같은 방침은 박원순호의 실질적인 시작년도인 올해 형편이 어려운 중소기업 등의 재기를 도와 신속한 경제안정 효과를 거두기 위한 것이다.

시가 지원하는 1조원의 중소기업육성자금은 △일반시설비 △특별경영안정자금 △경제활성화자금 지원 △일반자금(경제활성화자금 지원, 일자리창출 지원) △특별자금(일자리창출 우수기업, 사회적기업, 여성고용 우수기업, 국제업무지구 영세상가)의 형태로 지원된다.

이중 올해 신규 편성된 특별경영안정자금은 700억원으로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200억원, 경기침체로 타격을 가장 많이 받은 영세자영업자 200억원, 각종시책사업 300억원을 저리로 지원해 어려운 형편에 있는 중소기업이 빠르게 재기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금액도 기존 8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증액하고, 지원대상도 창업후 3개월 이내 기업에서 창업후 6개월 이내 기업으로 확대해 수혜자를 한층 늘릴 계획이다.

특별자금은 185억원을 편성해 일자리창출 우수기업과 취약계층 고용기업 등에 100억원, 고용노동부ㆍ서울시인증 사회적 기업에 50억원을 지원한다. 이외 나머지는 여성고용 우수기업과 서울시 가족친화경영 컨설팅 참여 우수기업에 20억원, 용산국제업무지구내 상가 영업자에게 15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또 올해 안에 기초생활수급자 및 저소득층 등 금융 소외자를 위해 장기저리(5년, 3% 예상)로 창업자금과 경영개선자금을 지원하는 ‘서울형 마이크로크레딧 사업’도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한편 향후 경제상황 변동 등을 반영해 추가로 지원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서울시 중소기업육성자금은 4일부터 자금소진시까지 서울신용보증재단 본점 및 15개 지점에서 접수받고 있으며, 접수 후 심사를 통해 지원한다.

권혁소 서울시 경제진흥실장은 “올해도 경기침체로 소상공인 등 영세자영업자들의 피해 회복이 더딜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따라 중소기업육성자금도 사업규모가 영세한 자영업자들의 지원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사업에 중점을 둬 편성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