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 한 벌이 3000원?!" 알뜰 신학기 준비
"교복 한 벌이 3000원?!" 알뜰 신학기 준비
  • 이상민
  • 승인 2012.02.1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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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16~17일 사랑의 교복나눔 장터 운영

 

▲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다가오는 입학시즌을 맞아 16, 17일 양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구청 12층 대강당에서 ‘2012년 사랑의 교복 나누기’ 행사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교복 나눔 장터에서 행사 참가자들이 교복을 고르고 있는 모습.
[시정일보] “단돈 3000원으로 3년 입을 교복 챙기세요”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다가오는 입학시즌을 맞아 16, 17일 양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구청 12층 대강당에서 ‘2012년 사랑의 교복 나누기’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관내 중·고교 졸업생의 교복이나 재학생들이 작아서 입지 않는 헌교복을 기증받아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의 세탁과 손질을 거쳐 점당 1000~3000원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판매 후 잔여 교복 등은 새마을부녀회에서 관리·보관하며, 녹색가게에서 상시 판매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이날 행사에는 교복뿐만 아니라 체육복, 가방, 참고서 외에 구청 직원들이 집에서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도 들고 나와 판매하는 ‘직원 나눔장터’도 병행 진행되며, 장터 수익금은 행사운영비를 제외하고 전액 저소득 가정을 위한 사업과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교복의 적극적인 기증을 유도하고자 교복 기증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자원봉사 시간을 인정해주고, 학교에는 교육경비 인센티브를 반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는 관내 17개 중·교고 중 10개 학교가 참여하며, 학교 자체 행사를 진행하거나 신입생 교복이 변경되는 등 7개 학교는 참여하지 않는다.

구 관계자는 “금천구 ‘사랑의 교복 나누기’ 행사는 자원을 소중히 아끼는 절약정신을 일깨워 자원 순환 및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2006년부터 매년 실시해오고 있는 우수사업으로 타지역이 벤치마킹하는 사업이다”고 말하고 “이번 행사가 어려워진 경제 사정 속에서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자녀들에게 새 것 같은 교복을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구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