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산림개발연구원 '가치 창출'
강원도산림개발연구원 '가치 창출'
  • 한성혜
  • 승인 2012.04.1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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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버섯 유전자원 120종 확보, 산마늘 등 농업인 소득증대 중추 역할 담당
최근 3년 국내ㆍ외학회지에 15건 논문발표

[시정일보 한성혜기자] 강원도산림개발연구원(원장 김준해)이 강원 산림자원을 전국 최고의 가치 창출을 위한 산파역할을 자처하며 기후변화에 따른 산림환경 보존, 농업인의 임산소득에 앞장서고 있다.

산림개발연구원 내 임업연구실(실장 심상준)은 산림환경, 임업생산, 자원보호 등 3팀으로 구성돼 자체연구사업 및 국가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 등 27가지 과제를 활발하게 수행하고 있다.

산림환경팀은 대기오염, 임산버섯, 산림농업과 관련된 연구 과제를 맡고 있으며 △산림토양 산성화 영향 구명 및 산림토양 영향 평가 및 관리기술 개발 △FTA 농수산물 개방에 대응한 대체 산림소득 가치 발굴 및 상품화 전략 추진 △산업화로 인한 무공해 식품과 건강식품 선호에 따른 산림 내 자원보존 및 집약재배로 농가소득 창출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임산버섯의 상품화를 위해 민관 공동 연구로 기존의 활엽수 위주의 버섯생산에서 탈피해 침엽수재를 이용한 임산버섯 유전자원 120종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2009년부터 UPOV(국제품종보호제도) 실행에 따른 국내 모든 미생물은 국가지정 미생물보존센터에 기탁 의뢰함에 따라 보존개암버섯·녹각영지버섯·천마(뽕나무버섯) 등 10종류를 국내 특허출원 미생물로 기탁했다.

이 중 검은비늘 버섯의 인공재배기술은 특허 등록됐으며, 녹각영지버섯을 이용한 분재화 기술 등 5건은 특허출원 중이며, 최근 3년간 국내·외 학회지에 15건의 논문을 발표하고 특히 국외학술지(SCI/2편)에 게재됨으로서 그 성과를 높이고 있다.

최근에 와서는 무공해 식품과 건강식품의 소비가 폭증하면서 산림농업 소득증대를 위해 1995년부터 산마늘(명이나물) 모종 연구를 시작해 묘(苗) 10만본을 생산해 산지에 시범지를 조성했으며, 향후 대량증식 기반을 구축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자연산 산마늘은 ㎏당 1만20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참나물·곰취·나물취 등과 비교해 3배 정도 비싸게 판매되고 있으며, 1년에 2~3회 채취가 가능해 300평 정도에서 425만원의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임산생산팀은 산지자원화 지원사업 및 유전자원 수집, 조직배양을 이용한 희귀멸종위기식물 및 특용수 증식법 개발, 농수특산물 품질인증 시험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실적으로는 △헛개나무 등 우량 종자 10여 종 2500㎏/연 생산·보급 △밤나무, 돌배나무 등 우량 묘목 2만본 육성 △산양삼, 잣, 산채류 등 품질인증방법 개발 및 품질인증 △유망 특용수 현지 적응 시험 및 신품종 개발 △산림복합경영 시범단지 조성 등 산림농업 지원을 하고 있다.

자연보호팀은 공립나무병원 운영, 소나무재선충별 검경, 돌발산림병해충 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매년 산림병해충 민원상담 및 조사 △산림병해충 예찰 및 진단 117개소 △소나무류재선충병 분리 및 검경 (5149건/2012) △벚나무모시나방, 회양목 명나방 등 돌발해충 연구 △산림병해충 방재교육 연2회 이상 및 임업기술홍보 책자 연간 4000부 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