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할래요” 일반인 부재자신고 급증
“투표 할래요” 일반인 부재자신고 급증
  • 방용식
  • 승인 2012.11.2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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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접수 결과 108만6687명, 일반인 4월 총선보다 2배 가까이 늘어

12월19일 치러지는 부재자신고인이 선거 사상 처음으로 100만을 넘어선 108만6687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군인이나 경찰 또는 선거종사공무원, 외항선원을 제외한 일반인 부재자신고인 숫자는 지난 4월 제19대 총선보다 1.95배 늘었다.

28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부재자신고인은 선거당일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없는 97만3434명, 집이나 요양소 등에서 투표하는 거소투표 10만6193명, 이번 선거에 처음 도입된 선상(船上) 부재자투표 7060명이다. 이 가운데 일반인은 41만1516명이다.

지난 4월11일 제19대 국회의원선거 때의 부재자투표신고인은 86만1867명(군경 56만3071, 일반인 21만957명, 선거종사자 8만7839명)이고 제17대 대통령선거 때는 81만755명(군경 60만4738, 일반인 11만8182, 선거종사자 8만9522)이었다.

이번 부재자신고와 관련, 유의해야 할 점은 대통령선거에 대한 관심으로 부재자 신고 증가와 함께 일반인 부재자신고자의 비율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2007년 제17대 대선에서 부재자신고인 비율은 2.2%였으나 제18대 대선은 2.7%로 늘어났다.

특히 일반인 부재자신고인은 2007년 13만1164명으로 전체의 15.9%를 차지했지만 2012년에는 41만1516명으로 37.9%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들은 주로 부재자투표소 투표자들로 주로 대학생과 직장인임을 감안할 때 이번 대통령선거가 박빙으로 전개되는 상황에서 당락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시‧도별 부재자신고인을 보면 경기도가 21만4193명으로 전체 부재자신고인의 19.1%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서울 16만9813명(15.6%), 경남 8만7085명(8.0%), 경북 8만3303명(7.7%), 부산 7만2871명(6.7%), 전남 6만3028명(5.8%) 등의 순으로 이었다.

한편 선상부재자 투표일은 12월11일에서 14일, 부재자투표소 투표일은 12월13일부터 14일까지이다. 거소투표자는 기표한 투표지를 회송용 봉투에 넣어 선거일인 12월19일 관할 선거관리위원회에 도착하도록 발송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