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대통령 선거와 기초지방의회
제18대 대통령 선거와 기초지방의회
  • 시정일보
  • 승인 2012.11.2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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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오는 12월19일 실시되는 제18대 대통령선거가 본격적인 선거운동 기간으로 접어들면서 전국의 기초지방자치의회 의원들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이유인즉 기초지방의회에 몸담고 있는 의원들은 대부분 각 정당 소속으로 해당 지역위원장들이 행동을 함께 하며 제18대 대통령선거에 뛰어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초지방의회의 정례회가 기간이 중복돼 기초의원들은 요즘 이른바 정신없이 선거참여와 의정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것이다.

대통령선거를 통한 심신의 고달픔이 의정활동에 악영향을 준다면 이 또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오늘의 현실은 두 마리의 토끼를 쫓아야 하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기에 선출직의 어려움을 여실히 나타내고 있다.
물론 소속정당의 대통령선거 후보자가 당선을 위해 노력하듯이 기초의원들도 지역위원장과 함께 득표활동에 나서는 것은 당면한 현실이며, 미래를 향한 발걸음이지만 기초의원들의 노고는 매우 심각한 지경으로 알려져 있다.

기초의회의 의정활동은 주민들의 생활과 직결되며 지역에서의 행정에 상당한 변화를 주는 것이기에 기초의원들의 의정활동의 중요성도 정치권에서는 알아야 할 것이다. 특히 기초의회의 이번 정례회에서는 내년도 예산에 대한 심의ㆍ의결이 의정활동의 일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은 중대하다 하겠다.

세상만사는 언제나 인지상정이며 새옹지마라는 고사성어처럼 한달이 길면 한달은 짧다.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안다는 말처럼 대통령선거가 겹친 기초의회 의원들의 행보는 정말 쉴 틈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세월이 약이라는 말처럼 제18대 대통령 선거운동 기간에도 시작이 반이라고 벌써 1주일을 앞에 두고 있어 세월이 약인 모양이다.

어떤 후보가 당선이 돼 제18대 대통령에 취임하든 기초의원들의 정당공천제는 폐지될 것이라고 공약하고 있어 기초의원들의 염원이 이뤄지듯이 언제나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라는 말이 새삼스럽게 떠오른다.

제18대 대통령선거 운동기간 중 나라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입후보자들의 표호나 기초지방의원들의 2012년 정례회를 통해 보이는 의정활동 모두가 주민들을 위한 것이라면 기초의원들의 두 마리 토끼 잡기는 어쩌면 대한민국 정치사에 한 획을 남기기에 충분하다고 여겨진다.

따라서 기초의회 의원들의 소속정당을 막론하고 박수와 파이팅을 보낸다. 이제 제18대 대통령선거운동 기간 중에 기초의원들이 움직이는 본인의 지역에서의 득표활동과 기초의회 의정활동이 모두가 만사형통하기만을 바라는 방법이 최상이라고 생각된다. 제18대 대통령이 어느 후보가 당선되든 기초의원들은 정당공천제 폐지가 성사되는 것을 기다리는 것이 어려운 현실을 뛰어넘는 위안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