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선택과 집중' 긴축예산
강북구 '선택과 집중' 긴축예산
  • 백인숙
  • 승인 2012.12.0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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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96억원 예산안 제출, 행사비 등 삭감

[시정일보] 강북구가 주민복지와 교육, 지역개발 등 희망도시 건설에 역점을 둔 내년도 예산을 편성했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올해 예산보다 13.0% 늘어난 3296억원 규모의 2013년도 예산안을 편성, 구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당초예산 2918억원보다 378억원이 증가한 금액으로,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12.9%(366억원) 증가한 3192억원, 특별회계는 13.4%(12억원) 증가한 104억원 규모로 편성했다
2013년도 재정은 금년보다 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확보 가능한 재원 범위 내에서 재정부실을 사전에 차단하는 안정적 세입추계와, 한정된 재원을 선택과 집중을 통해 건전 재정 운영에 바탕을 둔 긴축예산을 편성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회계의 경우 올해에 비해 외견상 규모가 상당히 늘어난 것으로 보이나 사용용도가 정해져 교부되는 국시비 보조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인건비 등 필수경비 증가분을 제외하면 가용 재원은 2012년 대비 크게 감소돼 피부로 느끼는 재정부담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구는 어려운 재정여건을 감안, 행사성 경비와 기관운영 경비를 최대한 절감했고 불요불급한 경비는 축소하고 효과가 낮은 사업은 축소하거나 폐지하는 등 긴축예산을 편성했다. 또 절감된 예산은 취약계층 및 서민생활 안정과 관련된 주민복지와 교육, 지역경제 활성화 등 사업에 집중 배분하고 주민참여제의 도입으로 주민의 행정욕구를 예산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2013년도 예산안 중 기본경비, 인건비 등 행정운영경비를 제외한 총 사업비는 2379억원으로 사회복지 부문이 1612억원(67.8%)으로 가장 많고, 일반공공행정 206억원(8.7%)이 그뒤를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 환경보호 124억원(5.2%) 수송 및 교통 110억원(4.6%) 보건 91억원(3.8%) 문화 및 관광 77억원(3.2%) 산업 및 중소기업 59억원(2.5%) 교육 46억원(1.9%) 순이다

2013년도 강북구 예산안은 3일부터 진행된 강북구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 17일 최종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