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마곡에 LG컨소시엄 둥지
강서구 마곡에 LG컨소시엄 둥지
  • 정칠석
  • 승인 2012.12.2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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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ㆍ화학ㆍ이노텍ㆍ생명과학ㆍ디스플레이ㆍ하우시스 입주 예정

매년 6만명 고용ㆍ19조원 이상 생산유발 효과
R&D산업 메카로 우뚝, 서남권 경제중심 도약

[시정일보]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마곡산업단지에 LG유치를 성공시킴으로써 서남권의 경제 중심지로의 부상이 가시화되고 있다. 마곡 산업단지 내 LG의 토지분양을 놓고 지난 1년 간 질질 끌며 말이 많았던 것이, 산업단지 총면적의 18.3%를 분양받는 것으로 지난 13일 입주계약이 체결됨으로써 입주가 일단락됐다. 따라서 LG컨소시엄은, 마곡산업단지를 R&D클러스터로 만들겠다는 서울시의 계획에 따라 2020년까지 2조4천억 원을 투입하여 R&D센터를 조성하게 된다. LG의 R&D연구시설이 건립되면, 석박사급 연구인력만 해도 1만4천여 명이 근무하게 되는 동시에, 매년 6만 명 이상의 교용유발과 19조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이곳은 21세기 첨단산업을 이끄는 메카로 대한민국의 신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서울에서도 상대적 낙후를 면치 못했던 강서구가 서남권의 경제 중심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LG컨소시엄, 마곡산업단지 입주계약 체결

지난 13일 서울시청에서 LG컨소시엄과 서울시 간에 마곡산업단지 입주계약이 체결됐다. LG가 분양받은 토지는 13만3591㎡로 산업단지 총면적으로 18.3%에 달한다. 이로써 LG의 6개 계열사가 마곡산업단지에 입주하게 되고 2020년까지 총 2조4천억 원의 투자가 이루어지게 된다. LG는 이곳에 R&D연구시설을 건립해 전자, 화학, 이노텍, 생명과학, 디스플레이, 하우시스 등 6개 계열사를 입주시킨다. 2014년에 착공하여 2020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입주할 LG컨소시엄의 연구인력만 해도 1만4000여 명에 육박할 것이며 입주가 완료되면 매년 6만 명 이상의 고용유발효과를 비롯하여 19조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LG측은 서울시와 함께 마곡산업단지 내에 대기업과 중소벤처 기업이 상생하는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중소벤처기업의 지원 및 산학지원 사업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서울시는 향후 이곳을 세계적인 R&D클러스터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따라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강서구가 LG의 날갯짓을 타고 서울의 신 성장 동력으로써 지역경제의 활성화는 물론 서남권 경제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LG유치, 노현송 구청장의 감성행정이 빛났다

2011년 11월 당시 LG그룹이 서울시가 분양하는 마곡산업단지 내에 부지 23만평방미터를 분양받아 R&D센터를 조성해서 미래 성장동력이 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신청 부지의 50%밖에 줄 수 없다는 서울시의 방침이 전해짐에 따라 마곡지구 내 LG유치가 무산될 것이라는 언론보도에 때문에 지역여론이 한때 술렁거리기도 했다. 그때부터 노현송 강서구청장의 발로 뛰는 감성행정이 시작됐다. 노 구청장은 LG와 서울시를 번갈아 가면서 만나 감성어린 호소와 설득을 했다. 서울시에는 산업 육성과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마곡지구를 첨단산업단지로 선도해 나아갈 경쟁력 있는 기업의 유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LG그룹에는 마곡지구의 입지조건의 우수성과 함께 행정지원 등을 설명하면서 설득했다. 또한 양 당사자간 의견을 지속적으로 조율하면서 서로 조금씩 양보하는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 결과 서울시로부터 당초 입장보다 10%정도 향상된 13만여 평방미터를 분양하겠다는 안과 더불어 산업단지 내 2,3단계 분양시 LG가 추가로 부지를 희망할 경우 반영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 냈다.

◆ 마곡의 미래와 전망

마곡지구는 총 336만㎡의 부지에 첨단산업단지와 국제업무단지 그리고 주거단지와 중앙테마공원으로 나누어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주거단지에는 아파트 9개단지 6790세대 규모로 2014년 입주를 목표로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중앙테마공원은 호수가 어우러진 육상공원으로 각종 문화인프라를 갖춘 문화·관광 테마공원이 된다. 여기에 아레나 시설을 조성하여 K-POP공연장이 되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현재 추진 중에 있다. 마곡지구는 지하철 5·9호선과 공항철도, 공항대로, 남부순환도로 등 교통여건이 발달돼 있을 뿐만 아니라 김포공항과 5분 거리, 인천공항 30분 거리에 있는 등 교통의 요충지라는 입지조건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표하고 있다. 특히 서울 중구에 본사를 두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이 마곡으로 이전을 결정했으며 이랜드와 롯데 등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곳에 본사와 엔지니어링센터를 건립하여 종합 엔지니어링회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따라서 머지않아 마곡지구는 R&D산업 분야에 있어 기업하기 가장 좋은 곳으로 각광을 받아 대한민국 경제의 거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 노현송구청장 인터뷰

"미래 산업의 신 성장 동력이 되도록"

노현송 구청장은 “마곡 산업단지가 R&D클러스터가 되도록 우수한 R&D기업의 유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으며 이번 선도기업으로 입주하게 된 LG컨소시엄의 입주 편의를 도와 성공적인 R&D연구시설이 건립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LG유치의 성공으로 강서구가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으며 앞으로 21세기 첨단산업과 서울의 경제발전을 이끄는 메카로, 서울 서남권의 경제 중심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