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전기 끄고 희망 켜고
동작구 전기 끄고 희망 켜고
  • 이윤미
  • 승인 2013.01.2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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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로 에너지절약과 가족 친화적 근무환경이라는 두 마리 토끼, 직원들도 적극 동참

[시정일보] 동작구(구청사 문충실) 청사는 매달 셋째주 목요일이면 부주하다. 오후 6시 20분부터 직원들은 컴퓨터를 끄고 퇴근 준비에 여념이 없다.

7시가 되면 상황실과 계단 비상등만 제외하고 청사 사무실을 비롯한 복도와 로비 등 청사 내 불이 꺼진다.

구는 셋째주 목요일을 ‘e-테크’데이로 정하고 직원들에게 오후 6시 30분 이전 퇴근을 당부한다.

이는 구에서 실시하는 ‘전기를 끄고 희망을 켜는’ 명품愛(애)너지 e-테크 사업으로 올해 1월 셋째주 목요일인 17일부터 본격 운영되며 전국 최초다.

첫 시행이지만 에너지 절감과 가족 친화적 근무환경 조성의 두 가지 효과를 거뒀다.

특히 명품愛(애)너지 e-테크는 올겨울 전력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가 도모하고 있는 에너지절약에 앞장서는 우수행정 사례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구는 △에너지 절약을 통한 명품에너지 사랑 운동확산 △겨울철 건강온도(18~20℃) 지키기 △체감온도 3℃ 올리는 내복입기 △개인용 전열기의 사용을 억제하고 안 쓰는 플러그 뽑기 참여 △조기퇴근으로 에너지 절약 및 가족 친화적 근무환경 조성 등 5개 행동강령을 담아 에너지 절역운동을 전개 중이다.

문충실 구청장은 “전기는 끄고 희망을 켜는 e테크 데이는 동절기 전력난 수급의 어려움에 따른 에너지 절감 실천 차원에서 시행하고 있으나 가족 친화적 근무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테크 데이를 맞아 평소보다 일찍 퇴근한 직원들은 “조기 퇴근으로 일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한 가족 친화적 근무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면서 에너지절약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구는 명품愛(애)너지 e-테크데이 외에도 매월 첫째주 목요일 패밀리데이를 운영하며 에너지 절약과 가족 친화적 근무 환경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