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저지대 여름철 침수걱정 끝”
성동구 “저지대 여름철 침수걱정 끝”
  • 방용식
  • 승인 2013.02.1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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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사근 빗물펌프장 ‘50년 빈도’ 증설, 행당2동 일대 하수관 개량

지난 2011년에 이어 2012년 여름철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었던 성동구 행당2동 푸르지오아파트 주변 등 저지대 주민들의 침수피해 걱정이 사라지게 된다.

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여름철 수해피해를 막기 위해 관내 빗물펌프장 용량을 확대하고, 침수지역 하수관 용량을 개선하는 수해예방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구는 우선 서울시 재난관리기금을 확보, 행당2동 푸르지오아파트 주변의 하수도 최대 구경을 기존 700mm에서 1000mm로 교체하는 공사를 금년 5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 지역은 사발 모양 지형으로 도시화에 따른 유출량 증가에 따라 빗물을 제때 처리할 수 없어 집중호우 시 상습적으로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구는 사업을 위해 경찰청‧서울시와 교통협의는 물론 유관기관인 도시가스‧수도사업소‧통신사업자‧소방서 등과도 지장물 조사 등 협의를 마쳤다.

특히 성수대교를 이용해 강남‧북으로 이동하는 차량들이 많은 고산자로의 특성을 살펴 땅을 파지 않는 특수공법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공사과정에서 시민감독관제를 시행하는 한편 공사완료 전 구청 기능부서 팀장급 이상 공무원이 참여하는 사전준공검사를 실시하는 등 시민편의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해 불어난 우수를 한강‧중랑천으로 강제 배출하기 위한 송정‧사근 빗물펌프장 용량도 현재 10년 빈도(시간당 75mm)에서 ‘50년 빈도(시간당 100mm)’로 증설한다. 이번 공사는 서울시 수방시설 능력향상 4개년 계획에 따른 것으로, 2014년 6월 완공예정이다.

송정빗물펌프장은 900마력 펌프 2대가 추가 설치돼 용량이 기존 3600마력에서 5400마력으로 확대되고, 사근빗물펌프장에는 1600마력 2대가 추가 설치돼 기존 2500마력에서 5700마력으로 용량이 늘어난다. 또 토출관로 140m 설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