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칼럼>국가와 국민의 행복
<시정칼럼>국가와 국민의 행복
  • 시정일보
  • 승인 2013.02.2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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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만수 논설위원

 

 


“국민의 행복은
국민 스스로의 창조적 행복이다.
국민 각자가 자기 일로 부터 시작하여
자기 자신의 행복을
이룩하지 않으면 안된다.
여기에서 마침내 국가적으로
국민전체의 행복이 이룩되리라 믿는다”



[시정일보]온 나라와 온 국민이 명절에 서로서로 정을 나누면서 새정부 출범과 함께 행복을 소망하며 행복감에 젖어드는 모습이 아름답기만 하다. 이럴 때에 국가와 국민의 행복을 올바로 그려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본다.

국가는 국민과 다를 것이 없다. 국가는 국민의 갖가지 성격에서 비롯된다. 그 나라의 운과 불행은 궁극적으로 그 나라 국민의 강건함 여하에 달려있다. 위대한 국가는 곧 위대한 국민을 만드는 나라이다. 국가의 가치는 결국 국가를 조직하는 국민의 가치이다. 국가의 우선순위는 뭐니 뭐니 해도 안전보장에 있다. 그것은 국민의 부유함보다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국가는 국민의 최고의 도덕적 존재로서 국민의 성장과 함께 성장한다.

국민은 국가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같은 목적을 지향한다. 그것은 행복과 의무이다. 국민 각자의 소임은 정치조직체로서의 국가공동체의 안정과 행복과 번영에 있다. 국가의 강대함에서 국민의 참 행복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국민은 국가의 근본이요 국가의 생명은 국민의 행복이다. 생명을 사랑하고 좋은 날 보기를 원하는 국가는 국민의 행복을 가져온다. 국민의 행복은 순화되고 미화된 국어가 살아 있는 한 영원히 행복하다. 국민의 혀에서 악한 말을 그치고 그 입술로 거짓을 말하지 않는 국민은 영원히 행복하다. 국민의 행복은 오직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하여 이를 쫓는데 있다.

국민의 행복은 바르고 확실한 판단에 의한 안정에 있다. 그것은 몸이나 물질에 의한 것이 아니고 마음의 정직함에 의한 것이다. 국민의 행복은 국가공동체의 일원으로서의 국민 각자 스스로 자족하는데 있다. 국가와 국민 스스로가 서로 행복하게 할 수 있을 때 국민은 상호 행복할 수 있다. 국민은 국가에 대한 항상 고마운 생각을 가지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존속을 감사히 느낄 때 진정 국민으로서의 국민의 행복감을 느끼게 된다. 애국적 국민의식을 저버리고 자기만의 안일만을 바라는 마음을 버리지 못할 때 국민으로서의 행복을 누릴 수 없게 된다.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가공동체의 일원으로서의 한 국민 스스로가 행복을 누릴 자격이 있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행복한 국민이란 남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의무적인 국민이다.

한 해의 마지막을 보내고 새해 국가적인 국민의 명절에 새정부의 출범과 함께 국민 모두의 행복을 지향하면서 서로서로 따뜻한 정을 나누며 지난해의 처음보다 훨씬 더 행복감을 느끼는 국민 모두의 모습 속에 이미 행복이 그려져 있음을 볼 수 있다.

국민의 행복과 함께 출범하는 새정부의 은총이다. 영어의 행복(happiness)란 말은 자기 자신 속에 옳은 일이 일어난다(happen)라는 뜻에서 나온 말로서 행복이란 외부에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서 이미 일어나는 자신의 올바른 성과인 것이다. 새정부 속에 이미 옳은 일 좋은 일이 일어나고 있으니 국가적으로 국민의 행복이다.

결국 모든 국민이 다 함께 행복하게 되기까지는 완전히 행복할 수 없는 것이 곧 국민의 행복이다. 국민의 행복은 국민 스스로의 창조적 행복이다. 국민 각자가 자기 일로 부터 시작하여 자기 자신의 행복을 이룩하지 않으면 안된다. 여기에서 마침내 국가적으로 국민전체의 행복이 이룩되리라 믿는다.
사)국제기독교언어문화연구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