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이주여성 “산후관리서비스 최고”
동작구 이주여성 “산후관리서비스 최고”
  • 방용식
  • 승인 2013.04.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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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도 조사결과 5점 만점에 4.96점, 2009년 이후 240명 혜택

동작구(구청장 문충실)가 지역 내 결혼이주여성에게 제공하는 산후관리 지원서비스가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조사결과 응답자들은 서비스 만족도를 5점 만점에 4.96점으로 평가했다. 100점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99.2점에 해당한다.

이처럼 서비스가 높은 점수를 받는 이유는 ‘친정어머니’와 같은 손길 덕분이다. 파견 나온 산모조리사들이 친정어머니와 같은 따뜻한 보살핌으로 결혼 때문에 낯선 한국 땅으로 시집 온 이주여성들이 출산 때 심각하게 겪는 심리적 불안을 누그러뜨리고,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돕기 때문이다.

서비스는 ‘동작구 외국인주민 및 다문화가족 지원조례’에 따라 지난 2009년 전국 지자체 처음으로 시행됐다. 사업 첫해인 2009년에는 30명이 서비스를 이용했고 2010년에는 43명, 2011년에는 51명, 2012년에는 54명이 이용하는 등 갈수록 수혜자가 늘었다. 금년에는 약 60~70명의 산모관리사가 파견돼 결혼이주여성 산모들의 수유와 아이양육 등을 지원한다.

구는 산모도우미 파견 외에도 신청자에 대해 자동유축기와 적외선조사기‧요가매트‧산모방석 등을 무상대여하고, 양질의 산모지원서비스를 위해 산모도우미를 대상으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모유수유를 비롯한 다문화가족 이해‧상담 기법, 산후체조 등 심화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다문화가족 산모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산후조리 지원 사업을 통해 결혼이주여성들의 안정적인 생활정착을 돕고, 동작구의 출산율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