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대한민국 힐링대통령이 되길 바라면서...
<특별기고>대한민국 힐링대통령이 되길 바라면서...
  • 시정일보
  • 승인 2013.05.02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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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봉 석 (새누리당 서울시당 부위원장)

 


[시정일보]만물이 소생하는 봄날입니다. 봄의 전령 하얀 벚꽃과 매화꽃, 노란 개나리와 산수유가 자태를 뽐내고, 그 꽃향기 속에 새 생명이 잉태돼 사람들은 자연의 섭리를 만끽하면서 모두가 행복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대한민국의 위대함은 끝없는 위기를 결국 더 나은 나라로 만드는 기회로 삼았다는 점입니다. 1997년 IMF외환위기도, 2008년 국제금융위기도 모두 위기가 아닌 기회로 삼을 줄 아는 위대한 나라가 바로 우리 대한민국이라고 생각합니다.

 

2013년 대한민국은 복지와 분배, 기회의 균등, 법과 제도의 공정성이라는 새로운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출산율의 저하가 성장엔진을 잠식하고 있고, 사회적 양극화는 사회적 비용을 지출해야 하는 험악한 갈등을 야기하고 있습니다. 20대 태반이 백수라는 ‘이태백’이란 불명예스러운 유행어가 만들어질 정도로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청년실업의 문제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젊은 청년들이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하겠다는 당찬 포부보다는 사회 순응형 인간이냐, 사회 반항형 인간이냐를 선택하게 만드는 극단적 대립갈등구조에 힘없이 무너지는 너무나 안타깝기만한 현실입니다.

제18대 대통령에 취임하신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우리사회의 근본을 재활시켜야 하는 너무나 어려운 임무를 부여받으신 것 같습니다. 1억달러 수출 1000달러 국민소득을 드높였던 과거의 국가과제와는 너무나 다른 국가적 목표입니다. ‘숫자’로 표시되는 양적 목표가 아니라 ‘정서와 마음’으로 표현되는 질적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말 그대로 대한민국 힐링(healing) 대통령이 되어야하는 시대적 과제를 맡으신 것 같습니다. 경제부흥과 국민행복, 문화융성 그리고 북핵 위협에 대처해야하는 안보와 통일과제, 모두 어느 한 가지도 소홀히 할 수 없는 국가적 과제이지만, 지금 대한민국 국민에게는 “대한민국은 부자든 가난하든, 미래를 향해 도전할 수 있는 국가”라는 믿음을 갖게 해주셔야 합니다.

저는 중소기업 CEO로 오랫동안 기업을 운영하던 경영인이었습니다. 지금은 새누리당 서울시 한 지역구에 몸담고 있는 평범한 당원입니다.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취임 초부터 중소기업 육성과 벤처창업 붐을 통해 성장을 이끌겠다는 구상을 내놨기에 저는 지역의 다양한 자영업자는 물론이고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과 자주 교분을 나누곤 합니다. 그런데 교분을 나눌 때마다 한 가지 결론에 의견이 모아집니다. 이는 ‘미래에 대한 불안’입니다.

정치권에서는 누구나 ‘국민행복시대’를 역설하면서 ‘복지’를 말하지만 과연 진정한 복지를 실행할까?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그대로 믿어도 될까? 하는 걱정이 있습니다. 대통령의 공약이 그대로 다 지켜지길 바라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사회적 양극화와 사회고위층의 도덕불감증, 입시과열과 사교육 전쟁, 청년취업 대란 등 이 모든 것이 박근혜 대통령 재임기간에 말끔하게 해결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이 다시 과거의 활기찬 기운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라는 희망, 미래에 대한 도전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 열심히 노력하면 될 수 있다는 자신감, 그 희망이 다시 일어나게 만들어 주시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2013년 3월25일 제18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존경하고 사랑하는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힐링 대통령으로서 대한민국의 숨겨진 구석구석의 만성질환을 치유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당장은 치료법이 없다 해도, 진단과 캐어(care)를 통해 우리 국민 가슴마다 다시 일어설 수 있게 ‘국민행복시대’를 만들어 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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