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 롯데백화점 앞 ‘택시승강장’
건대 롯데백화점 앞 ‘택시승강장’
  • 정응호
  • 승인 2013.05.30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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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교통환경개선 사업…건대 후문 앞 버스정류소, 지하철역으로 이전

[시정일보]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대중교통 간 환승편의를 제공하고 택시 승하차 혼잡 개선을 위해 택시승강장 설치 및 버스정류소 이전 등 ‘교통 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구는 택시정류소가 없어 무분별한 택시대기 및 승하차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컸던 자양동 롯데백화점 건대스타시티점 앞에 택시정류소를 설치한다.

건대입구역 사거리 주변은 롯데백화점 및 이마트 등 상권 활성화에 따른 유동인구 증가로 교통량이 많을 뿐 아니라, 택시들이 건대스타시티 앞 도로의 가운데 주행 차선에 줄지어 불법 정차함으로써 교통흐름을 방해해 관련 민원이 줄기차게 제기돼 왔다.

또한 청담대교에서 구의역 방향 우회전시 교통섬이 위치해 우회전 소통이 원활하지 않는 등 주변 여건상 택시정류소 설치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구는 지난 4월부터 교통섬을 제거하고 우회전 전용차로를 설치하는 ‘건대입구역 사거리 교통소통 개선공사’를 추진함과 동시에 이곳에 약 10대 이상 정차할 수 있는 택시승강장을 설치해 교통 흐름을 개선하고 택시 이용객들의 안전을 확보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건대입구역 사거리 교통소통 개선공사로 교통섬이 제거되면 롯데백화점 앞 5차선이 택시가 정차하기 쉽도록 보도측으로 들어간 스페이스인 택시베이 역할을 해 약 17대 정도의 택시 대기가 가능해져 교통소통 상의 안전이 확보된다고 설명했다.

구는 이달 말까지 택시정류소 설치공사를 완료하고 다음달부터 정식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는 지하철역과 가까운 정류소임에도 지하철역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대중교통 이용객들의 환승 불편을 초래했던 건대 후문 앞(화양동 189) 버스정류소를 지하철역 출입구로부터 100m 이내로 이전한다.
구는 지난 3월부터 지역 내 지하철역 주변 버스정류소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해 지하철역과 100∼300m 정도 떨어진 버스정류소 총 12개소를 추출했으며 이 중 교통 및 주변 여건을 감안해 우선적으로 건대 후문 앞 버스정류소를 시범 이전하기로 했다.

간선버스인 302번과 지선버스인 3216번 등 총 2개 노선이 정차하는 건대 후문 앞 정류소는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3번 출구와 230m 가량 떨어져 있어 지하철역 방향으로 170m를 옮겨 KCC 파크타운 앞으로 이전공사를 실시했으며, 지난 27일 새벽부터 첫차 운행을 시작했다.

구는 정류소 이용객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정류소 시설물 이전 설치,정류소 주변 변경 안내문 게첨, 버스내부 및 노선도 정비 등을 완료하고 구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등 주민 홍보에 만전을 기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이번 사업으로 롯데백화점 앞 불법점유 택시로 인한 상습정체 해소 및 택시 이용객의 안전을 확보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승객의 환승불편을 해소하는 등 전반적인 교통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