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 한국영화 산실 ‘답십리촬영소 고개’
60년대 한국영화 산실 ‘답십리촬영소 고개’
  • 오기석
  • 승인 2013.06.13 16:02
  • 댓글 0

동대문구 제2회 답십리영화문화 페스티벌 개최

-추억의 고전영화 포스터 100여점 전시 시선 끌어

[시정일보] 답십리 촬영소 고개는 1960년대 영화종합촬영소가 이곳에 있어서 붙여진 이름으로, 초창기 영화문화의 산실이었지만 현재는 명칭만이 남아있다.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지난 7일 구 문화회관에서 답십리촬영소 고개를 알리고자 ‘제2회 답십리영화문화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촬영소 고개의 옛 명성을 되찾고 그 유래를 알리기 위해 (사)답십리영화문화보존회(회장 정재식)가 주최한 이번 ‘답십리영화문화 페스티벌’은 오후 4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영상 상영회 △고전영화 상영 △영화포스터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영상상영회에서는 관내 기업인과 대학생들이 회사를 알릴 수 있는 광고 및 독립영화를 선보였으며, 구민들이 스스로 제작한 스마트폰 영상상영회를 통해 가족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어 고전영화로 1981년 제작 ‘팔불출’(감독 고응호)이 상영됐다. 한편 동대문체육관 로비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추억의 고전영화들의 작품 포스터 100여점이 전시돼 관객들에게 옛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 이 전시회는 14일까지 계속된다.

한편 (사)답십리영화문화보존회는 2011년 ‘추억의 영화 상영회와 전시회’를 열었으며 지난해에는 ‘제1회 답십리 영화문화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답십리촬영소의 명성을 복원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촬영소 고개의 역사적 특성을 살린 지역 문화콘텐츠의 개발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답십리영화문화보존회 회원들과 함께 답십리 촬영소가 새로운 브랜드로 발돋움해 동대문구 문화 성장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