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탄광지역 '新 에너지시대'
태백 탄광지역 '新 에너지시대'
  • 한성혜
  • 승인 2013.06.19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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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석탄 가스화 첨단 플라즈마 청정 발전소 건립 주민설명회

[시정일보 한성혜기자] 강원도는 지난 17일 태백지역을 석탄활용 신에너지지대로 도약시키기 위한 ‘석탄활용 첨단 플라즈마 청정 발전소 건립’ 사업계획과 신에너지지대 조성 추진방향 등에 대해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플라즈마를 활용해 석탄을 가스화해 전기를 생산하는 기술(PE-IGCC)은 현재 선진국이 주도하는 석탄가스화 복합발전(IGCC) 보다 한 단계 진보된 기술로서 국가핵융합연구소에서 석탄가스화 복합발전용 플라즈마 가스화기를 연구개발 하였으며,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에서 출원해 2011년 2월에 특허를 받았다.

플라즈마 석탄가스화복합발전은 플라즈마 가스화기로 저급탄을 합성 가스화해 가스터빈과 증기터빈을 구동해 전기를 생산하는 것으로 친환경?고효율의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가동 시 발생되는 CO2를 재사용하거나 공정 처리해 부가가치가 높은 CO 가스를 생산하는 기술이 연구되고 있어 대체산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석탄가스화복합발전 방식은 6000Kcal 이상의 해외 고급탄을 주로 이용하는 반면, 플라즈마 석탄가스화복합발전은 전 세계적으로 매장량이 풍부하고 원료확보가 쉬운 4000Kcal 이하의 국내외 저급탄을 사용하게 된다.

도는 일정규모이상의 발전사업자에게 총 발전량중 일정비율 이상을 신재생에너지 발전으로 의무공급하게 하는 제도(RPS)와 연계하면 향후에 탄소배출권 판매도 가능하며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플라즈마 석탄가스화복합발전의 경제성?환경성 검증 결과를 토대로 2015년부터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 국비확보를 통해 탄광지역인 태백, 삼척, 영월, 정선 지역에 확대 보급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석탄사업의 메카였던 탄광지역을 신에너지지대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 2월28일  국가핵융합연구소 창업기업인 (주)그린사이언스(대표 이봉주)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비 등 사업비 확보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주민설명회에서는 석탄산업합리화 이후 침체된 지역을 신에너지지대로 변화시킬 주요사업으로 △석탄활용 첨단 플라즈마 청정 발전소 건립과 석유생산 실증플랜트 조성 △국가수소융합 제2연구소 및 데모플랜트 유치 △에너지대학원대학교 설립을 통한 인력양성 등 단계적으로 추진할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방안도 제시될 예정이다.

현재 정부는 2011년 3월 국가핵융합연구소 창업기업을 설립, 지난 2월 대전시에서 태백시 태봄로 20으로 본사를 이전했으며, 실험실공장은 대전 국가핵융합연구소 연구기반설비동 401호에 있다.

도는 장성농공 단지 내 4762㎡ 면적에 출력 500㎾급 발전설비 조성을 위해 지난 4월 공사에 들어가 오는 8월 준공할 계획이며, 최첨단 플라즈마 장비 연구?제조?판매로 석탄가스화 발전, 공기정화/폐수처리, 특수플라즈마 장치 사업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