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한반도산 생물표본 다량보유
폴란드, 한반도산 생물표본 다량보유
  • 임지원
  • 승인 2013.07.1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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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안 된 동물표본 다수 확인, 양국 협업 추진

[시정일보]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폴란드 국립 동물연구기관에서 우리나라 고유종 40종을 포함한 568종의 한반도산 생물표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립생물자원관 연구진이 6월3일부터 14일까지 한반도산 생물표본의 현황과 화상자료를 확보하고 양 기관 간 공동연구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폴란드 동물분류진화관을 방문한 과정에서 밝혀진 것.

이 과정에서 국립생물자원관은 한반도산 곤충 및 척추동물 86종 157점의 기준표본과 482종 651점의 일반 표본 목록, 채집 정보, 사진 자료를 확보했다.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폴란드동물분류진화관이 소장하고 있는 표본 중 황해도소똥풍뎅이와 평양붓톡토기 등 40종이 우리 곤충 고유종임을 확인했다.

생물자원관은 조사 중 폴란드동물분류진화관이 소장한 한반도산 동물표본의 다수가 연구가 안 된 상태로 보관돼 있음을 확인했다. 개체수가 가장 많은 곤충의 파리목과 딱정벌레목 표본들이 연구가 안 돼 해외에서 조사 중인 우리 생물자원의 현황 파악을 위해서는 이들의 연구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생물자원관은 폴란드동물분류진화관과 폴란드동물분류진화관에 있는 한반도산 동물자원에 대한 양 기관 연구자들의 중ㆍ장기적 공동연구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하고, 한반도산 곤충자원을 대상으로 신종ㆍ미기록종 발굴 등 공동연구를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생물자원관은 폴란드동물분류진화관 외 폴란드의 다른 지역에서 보관되고 있는 한반도산 표본도 다수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조사지역을 확대해 폴란드 현지 조사를 1회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