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참사 유가족에 합 한끼 '따뜻한 추모'
노량진 참사 유가족에 합 한끼 '따뜻한 추모'
  • 임지원
  • 승인 2013.07.24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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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자원봉사자 660명 참여
▲ 동작구 녹색환경봉사회, 동작자원봉사센터, 동작구자율방재단 등 자원봉사자들이 노량진 배수지 상수도관 참사 현장을 찾아 식사제공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시정일보] 7월15일 암사정수센터에서 노량진 배수지로 공급하는 상수도관 이중화부설 공사 중 흑석동 상수도관으로 한강물이 유입되면서 희생자가 발생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동작구(구청장 문충실)는 이러한 충격 속에서도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봉사활동을 펼쳐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사고발생 다음날인 16일부터 18일까지 녹색환경봉사회, 동작자원봉사센터, 동작구자율방재단 등 관내 자원봉사자 약 660여명이 사고 현장을 찾아 식사제공은 물론 설거지까지 자원한 것. 이들이 16일부터 18일까지 제공한 음식은 총 3000인분에 해당한다.

녹색환경봉사회는 유가족, 구조대원, 경찰 등 현장 관계자들을 위해 식사를 손수 만들고, 동작자원봉사센터, 동작구자율방재단에서도 함께 팔을 걷어붙여 현장의 궂은일을 도맡았다. 특히 녹색환경봉사회 회원들은 사무실이 위치한 상도동에서 식사를 준비해 사고 현장인 노량진까지 차량으로 전달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구청에서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사고발생 직후 24시간 상황유지반을 가동하고 수중펌프 10대, 흡입준설차 1대, 구급자 1대 등 구조장비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긴급으로 의료 인력을 지원했다. 문충실 구청장은 사고발생 직후부터 매일 사고 현장을 찾아 실종자 가족을 위로하고 자원봉사자를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