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연공서열 타파' 인사혁신
중구, '연공서열 타파' 인사혁신
  • 윤종철
  • 승인 2013.09.04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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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근무연수 상관없이 30% 이내 상위 근평 가능,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

[시정일보]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승진이나 임용 등 각종 인사관리의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근무성정평정의 연공서열 관행을 타파하며 공무원 인사제도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구는 맡은 업무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둔 직원에게 나이와 근무연수에 상관없이 평정대상 인원 중 30% 이내에서 상위 근평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근무성적평정 개선계획’을 하반기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나이나 근무연수에 좌우되던 근무평정 점수를 열심히 일한 직원이면 누구나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공정하게 개선한 것이다.

적용대상은 현재 업무를 6개월 이상 맡은 5급이하 직원들 중 구정 주요시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창의적 업무수행으로 예산절감 및 세수증대를 통해 구 재정건전성 향상에 크게 기여한 직원들이다.

외부기관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아 중구의 위상을 높인 직원이나 적극적인 대민 봉사 자세로 주민 편익을 증진시키고 주민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한 직원도 그 대상이다.

이들은 연공서열에 상관없이 근무평정 등급 수ㆍ우ㆍ양ㆍ가 4등급 중 최하 ‘우’이상 상위 순위를 배정 받게 된다.

구는 이같은 새로운 제도가 본래 취지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평정자(5~6급은 국장, 7급 이하는 과장)로 하여금 새로운 기준에 따라 근무평정에서 우대한 직원의 객관적인 실적 자료를 확인토록 하는 한편 근무성적평정서에 반드시 선정이유를 명시하도록 했다.

한편 근무평정은 5급이하 공무원들의 승진 임용 등 각종 인사관리의 기초자료로 활용되며 상반기(11. 1~4.30)와 하반기(5. 1~10.31) 등 연 2회 실시된다.

최창식 구청장은 “인사가 만사라는 말처럼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이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통해 직원들이 일을 찾아서 실적을 쌓고 자기분야의 전문가가 되도록 노력해 경쟁력 있는 중구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