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서울아리랑페스티벌’ 개최
‘2013 서울아리랑페스티벌’ 개최
  • 문명혜
  • 승인 2013.10.0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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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유네스코 등재 기념…11~13일 광화문광장ㆍ서울광장서 열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2013 서울아리랑페스티벌’이 11일부터 13일까지 광화문광장과 서울광장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우리 전통 민요인 ‘아리랑’을 소재로 처음 열린 이번 축제는 ‘우리랑 아리랑’을 주제로 열린다.

특히 이번 축제는 ‘아리랑’의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해 열려 많은 의미를 주고 있다.

축제는 이런 의미에서 전통적인 모습의 아리랑에서 한발 나아가 일렉트로닉 버전, 피아노 버전, 록 버전 등 다양하게 각색된 아리랑을 감상할 수 있다. 시민들도 직접 참여해 저마다 재능을 뽐낼 수 있는 세대공감 축제로 진행된다.

시민참여 프로그램 ‘뽐내라 아리랑’에 참여하면 참가자가 아리랑 한 곡을 부를 때마다 후원기업에서 유니세프에 1만원씩 기부하는 나눔축제도 펼쳐진다.

이상국 서울시 문화예술과장은 “아리랑이라는 대중적 소재를 보고, 즐기며, 참여하는 축제로 만들었다”면서 “이번 축제를 통해 잊혀져가는 국악의 저변을 확대하고 서울시민의 문화향유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축제는 11일 오후 6시 광화문광장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개막공연 ‘우리는 아리랑’을 시작으로 전개된다.

개막공연 ‘우리랑 아리랑’에선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보유자인 이춘희 명창의 ‘본조 아리랑’,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아리랑환상곡’ 연주 등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12일 저녁 7시 서울광장에선 ‘춤춰라 아리랑’이 일렉트로닉 DJ공연으로 진행된다. 국내 3대 디제이로 꼽히는 DJ KOO, RUBATO, R. TEE 등 젊은 세대들이 신나게 춤추며 뛰어놀 수 있도록 아리랑을 일렉트로닉 댄스음악으로 편곡해 공연한다.

또 전시체험마당 ‘아이랑 아리랑’에선 아리랑의 역사적 의미를 짚어보는 전시회가 열리고, 장구ㆍ서예배우기, 박스아트, 로봇인형극 등 각종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됐다.

13일 오후 4시부터 세종로에선 아리랑 퍼레이드 ‘당신이 아리랑’이 펼쳐진다. 이 행사를 위해 2시간 동안 양방향 차로가 통제된다.

서울경찰기마대를 선두로 염광여상고적대, 아리랑 퍼레이드카, 높이 3.3m의 대형깃발 65개의 행렬 등 수천명에 이르는 퍼레이드 행렬이 장관을 연출할 전망이다.

원하는 시민들은 퍼레이드에 참여할 수 있다. 친구 동료들과 피켓을 만들어 참가해도 되고, 전문 연희단체의 경연을 보고 자신이 선호하는 단체의 뒤에서 행진하며 즐겨도 된다.

시는 퍼레이드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에게 소고와 시민깃발을 선착순 500명에게 나눠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