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11월11일 책 선물하는 '빠삐로 데이'
송파구 11월11일 책 선물하는 '빠삐로 데이'
  • 송이헌
  • 승인 2013.11.0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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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집트 종이 파피루스에서 힌트

[시정일보]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11월11일을 책을 선물하는 ‘빠삐로데이’로 지정하고, 책 나눔 캠페인을 펼친다.

매년 11월 11일은 막대기 모양의 과자를 선물하는 ‘빼빼로데이’로 널리 알려져 있다. ‘1’이라는 숫자에 의미를 부여해 제과업체가 만든 날로, 여기에 책 전문방송‘온북TV’와 한국출판문화협회, 그리고 송파구 등이 품격 있는 도전장을 내밀었다. 막대과자 대신 책장에서 살짝 빼낸 책 4권으로 ‘1’을 형상화한 것. ‘1년에 단 하루’라도 선물로 책을 주고받는 문화 조성에 앞장서기로 힘을 모았다. 빼빼 말라가는 출판 생태계와 동네서점을 부활하고, 어른들의 상술에 멍드는 청소년들의 정서를 되살리자는 취지가 담겨있다.


누구나 동참할 수 있도록 명명(命名)도 신경 썼다. 따라 부르고 기억하기 쉽게 ‘빼빼로데이’와 발음이 비슷한 ‘빠삐로데이’로 정했다. ‘빠삐로’는 고대 이집트에서 종이로 사용하던 파피루스(또는 파피루스에 적은 고대문서)의 스페인어로, 넓은 범위로 보면‘책의 기원’인 셈이다.

「책을 선물하는 당신은 꽃보다 아름다운 5%」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본격적인 ‘빠삐로 데이’알리기 캠페인을 펼친다. 포스터를 제작해 전국 서점 및 공공도서관에 게시하고, 온북TV를 통해 스팟 광고를 선보일 계획이다.

구관계자는 “책 나눔을 실천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올해 처음‘빠삐로데이’를 만들었다.”라며 “앞으로 11월 11일이 소중한 사람에게 책을 선물하는 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